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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대통령 공식 선언 "백악관 UFC 열린다"... 전례 없던 초대형 격투 이벤트 성사

美 트럼프 대통령 공식 선언 "백악관 UFC 열린다"... 전례 없던 초대형 격투 이벤트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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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직접 언급된 '백악관 UFC'가 결국 현실이 됐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국가 차원의 초대형 행사가 확정됐다.


미국 매체 '더 워싱턴 포스트'는 22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백악관을 포함한 워싱턴 D.C. 일대에서 대규모 기념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하나로 UFC 대회가 백악관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해당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내용으로, 백악관 내 UFC 개최 일정과 세부 구상이 함께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UFC 대회는 오는 6월 14일 미국 국기 제정일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사를 포함해 건국 250주년 기념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UFC 외에도 청소년 체육 대회, 대규모 박람회, 그리고 '미국 영웅 국립 정원' 공개까지 포함한 복합 이벤트를 직접 구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솔직히 말해 이런 행사는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전에도 없었고,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계획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AFPBBNews=뉴스1

이번 UFC 백악관 대회의 실무 책임자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진 화이트 대표는 이미 대회 준비에 착수했음을 인정했고 UFC 관계자들이 백악관을 직접 방문해 공간 활용과 무대 연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치업은 2026년 2월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현역 파이터들은 이 대회 참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코너 맥그리거다. 장기 공백 중인 맥그리거는 이미 백악관 UFC 출전을 목표로 훈련 강도를 크게 끌어올린 상태다.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 스타'는 "맥그리거가 백악관 이벤트를 복귀 무대로 삼기 위해 6월을 기준으로 한 훈련 계획까지 직접 요청했다"고 전했다.


맥그리거의 복귀를 둘러싼 구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스포츠바이블'은 아르만 사루키안이 타이틀전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맥그리거와의 맞대결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루키안은 "타이틀이 아니면 코너 맥그리거"라며 공개적으로 도발했고, "그에게는 악몽 같은 매치업"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너 맥그리거. /사진=코너 맥그리거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맥그리거의 또 다른 유력 복귀 상대는 마이클 챈들러다. 두 선수는 이미 한 차례 복귀전을 준비했다가 부상으로 무산된 전력이 있다. 맥그리거는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전 이후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고, 18개월 약물 검사 불응 징계로 2025년 3월 20일까지 출전이 제한됐다. 그럼에도 카바나흐 코치는 "지금의 맥그리거는 어떤 상대와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정상급 파이터들의 참가 의사도 이어지고 있다. 이슬람 마카체프 역시 백악관 대회 출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인물이다. 마카체프는 웰터급 타이틀 획득 직후 "백악관을 열어라. 나는 그곳에서 싸우고 싶다"고 말하며 해당 이벤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모두 제패한 챔피언이 백악관 옥타곤에 오를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회의 상징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UFC 백악관 개최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하는 건국 2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핵심 축"이라며 "UFC라는 대중적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문화와 정치, 스포츠까지 결합하려는 시도"라고 평했다.


아르만 사루키안(오른쪽)이 댄 후커에게 미들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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