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곳곳에 아직도 'Kamikaze'(가미카제) 상호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을 힘이 없던 일본이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자살특공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줬다"며 "포르투칼 리스본의 아시안 식당, 호주 이동식 놀이공원, 태국 유명 음반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상호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제보 받은 곳에는 조만간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며 "가미카제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줘서 상호 사용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서포터즈가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됐고, 서 교수는 즉각 FIFA 측에 고발하여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또한 꾸준한 항의로 세계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사용된 가미카제 이모티콘 이름을 바꿨던 성과도 있었다.
지난 2014년 일본은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가미카제의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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