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눈물 주의보'가 내려진 배우 이다해가 '순대꼬치'로 웃음을 되찾았다.
SBS 수목드라마 '마이걸'에서 발랄하고 귀여운 여주인공 주유린 역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다해는 최근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들이 슬픈 이별을 맞게 되면서 '눈물 홍수'에 빠졌다.
이다해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주유린에게 자꾸만 슬픈 일이 생겨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많아졌다"며 "극중 인물에 몰입을 잘하는 편이어서 나 역시 자꾸만 슬퍼지고 눈물이 잘 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극중 가짜 남매노릇을 하다 사랑에 빠진 재벌가 후계자 설공찬(이동욱 분)과 슬픈 이별을 맞는 장면에서 통곡에 가까운 울음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찬사를 자아냈다.
그의 가족들을 위해 공찬을 몰래 떠나려던 유린이 공항에서 갑자기 울음을 쏟아내는 이 장면은 지난 24일 인천공항에서 촬영했는데, 이다해는 일단 '눈물보'를 터뜨리고 나자 수습이 안돼 고생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다해는 "촬영하러 가는 동안에도 벌써 슬퍼져서 눈물이 났다. 촬영이 끝나고 OK사인이 났는데도 눈물을 그치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와서 그만 울라면서 말리더라"며 "촬영을 마치고 일산 세트로 돌아오는 동안에도 계속해 눈물이 나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다해의 '눈물 주의보'를 해제시킨 것은 다름 아닌 '순대꼬치'였다. 스태프가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눈물을 그치지 않던 이다해는 죽마고우의 전화 한 통에 금세 미소를 되찾았다.
이다해는 "어릴 때부터 한 동네서 자랐던 친구와 마침 전화를 했는데, 그때까지도 '유린이는 공찬이가 너무 좋은데 헤어져야 돼' 하면서 계속 울었다"며 "그런데 친구가 '우리 어릴 때 먹던 순대꼬치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무척 맛있었던 기억을 떠올리니까 어느새 웃음이 나더라"고 말했다.
어릴 때 친구와 자주 사먹곤 했던 '순대꼬치'가 이다해의 '울음보'를 잠재웠던 것. 특히 촬영장에서도 먹성이 좋기로 유명한 이다해에게는 어린 시절 맛있는 간식을 먹던 추억이 최고의 웃음거리였던 셈이다.
이에 대해 이다해는 "엉엉 울다가 '어? 순대꼬치?' 하면서 '헤에~' 웃었는데, 내가 생각해도 정말 우스운 광경"이라며 웃었다.
한편 '마이걸'은 오는 2월2일 16회로 막을 내리며, 후속으로는 이완 박신혜 주연의 '천국의 나무'(문희정 김남희ㆍ연출 이장수 조수원)가 같은 달 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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