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는 28일 임시 전체회의를 열고 경인민방 새 사업자로 ㈜경인TV를 선정했다.
성유보 심사위원장은 사업자 선정발표 기자회견에서 심사과정에서 우려됐던 종교적 편향성 문제와 고용승계 문제에 대해서도 세부 사항을 담은 이행각서를 제출받아 지상파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공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자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인TV 컨소시엄에는 기독교계 방송인 CBS가 참여하고 있어 지난달 불교계가 “종교적 균형을 잃었다”며 반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음은 성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고용계획과 편성의 독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이행각서 내용은.
▶방송위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 적은 없다. 이번에 추천을 받은 경인TV에서는 사업계획서 상과 청문회 과정에서 250명 정도의 인원을 고용할 생각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80%정도가 전문 경력쪽으로 고용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편성문제는 사업 계획서상 구체성이 약하기 때문에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경인TV의 방송개시와 일정은 어떻게 되나.
▶2007년 5월을 방송개시 시점으로 잡고 있다. 우선 법인을 설립해야 하며 주금 납입과 등기 등을 거쳐야 한다. 방송위는 4개월 정도 후에 이행각서를 받고 허가추천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방송권역문제와 수익성 확보방안은 어떤 것이 있었나.
▶경기도 인천시 전역을 구역으로 한다. 서울 지역 역외 재송신은 위원회 규정에 따라 허용한다. 수익은 광고수익을 기반으로 프로그램 컨텐츠 판매수익을 주로한다.
-종교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제출받기로 한 공정성 이행각서란 무엇인가.
▶경인TV 쪽에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CBS에 관계하는 인원이 경인TV에 참여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 얘기한 바 있다. 주주로서 참여는 하지만 직접적인 업무상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방송중 종교적인 색깔은 프로그램 상에 나타나서는 안되므로 그러지 않겠다는 이행각서를 받기로 했다. 실제 그러할 경우 여러 제재를 받을 것임을 약속했다.
위원회가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기본적으로 지상파 방송사업자로서 공공성 측면에서 이행각서를 제출받을 것이다.
-점수 차이 심사과정에서 평가에 대한 근거는.
▶분야마다 심사위원들이 꼼꼼하게 검토를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말 할 수는 없지만, 경인열린방송 주주들의 법률 위반 사항이 낮은 점이 참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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