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열린 북한 대 포르투갈 경기에서 북한이 7대0으로 완패한 가운데 북한 선수들의 축구화가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발단은 김병지 해설위원의 트위터에서 시작됐다. 김 해설위원은 21일 오후 10시경 자신의 트위터(@kimbyungji)에 "비가 올 땐 축구화(를) 접지력 좋은 플라스틱 축구화 (밑바닥 쇠로 만든 것)로 신는데 포르투갈 선수들은 죄다 신었는데 북한선수들은 그렇지 않은데 혹 축구화가 없어서는 아닌지??? 비가 오면 미끌어져서.."라고 남겼다.
이 메시지가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재전송(Retweet)되면서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은 "북한 선수들은 축구화 때문인지 잘 미끄러지고 방향전환에 어려움을 많이 겪은 듯하다"고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비에 젖은 그라운드에서는 스터드가 긴 축구화를 심어야 하는데 북한선수들 준비를 안했는지 계속 넘어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북한에 특수용 축구화를 보내주자는 제안도 했다. 한 네티즌은 "25일 북한:코트디부아르 경기는 하는 거죠? 북한 선수들 축구화 돕기하는 방법 없을까요? 축구화 회사에다가 청원글 보낸다든지"라고 남겼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도 "사비로 축구화를 보내주고 싶다", "나라도 특수용 축구화를 사주고 싶다"며 호응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의 스폰서는 이탈리아 스포츠용품 회사 '레게아(legea)'다. 레게아는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북한팀과 향후 4년간 약 490만달러(한화 60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내용의 스폰서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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