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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문제 아니다' 최대 500㎜ 폭우 전국 강타→KBO 5G 전 경기 취소 [잠실 현장]

'야구가 문제 아니다' 최대 500㎜ 폭우 전국 강타→KBO 5G 전 경기 취소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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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17일 LG-롯데전이 열릴 예정이던 잠실야구장. LG, 롯데 관계자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측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17일 LG-롯데전이 열릴 예정이던 잠실야구장. LG, 롯데 관계자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측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야구가 문제가 아니다.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에 KBO리그가 후반기 시작을 하루 뒤로 미뤘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5 KBO 리그 후반기 첫 경기가 취소됐다. 경기 시작 시간에는 비가 그쳤는데 그라운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롯데의 2025 KBO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오후 4시 46분 기준으로 취소했다. 이유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한 취소로 이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당초 이날 경기는 정상 진행이 가능해 보였다. 전날(16일)부터 내린 비가 잠실야구장이 있는 송파 지역에 4시 무렵에는 완전히 그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8~9시쯤 1㎜의 적은 비가 예상돼 있어서 적어도 비로 인한 취소는 안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물기를 가득 머금은 그라운드가 문제였다. 전날 수도권 지역에는 약 180㎜의 많은 비가 내렸고 잠실야구장의 잔디와 흙도 물기를 잔뜩 품어 선수들이 100% 경기를 펼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취소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전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잔디가 좋지 않다. (잠실야구장을 관리하는) 서울시 쪽에서도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평소 경기감독관과 그라운드 관리자 등 소수의 인원이 나와 그라운드를 점검하고 경기 재개 여부를 판단하는 것과 달리, 이날은 양 팀과 서울시 체육시설 관리사업소 등 약 10명에 달하는 관계자들이 나와 장시간 논의를 나눴다. 결국 오후 4시 46분 취소가 확정됐다.


현재 수도권 외 전 지역에서 폭우가 내려 많은 시민들이 고통에 빠져 있다. 충청도 당진 지역에는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져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비가 내림에 따라 KBO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가 가장 먼저 우천 취소됐다. 잠실에 이어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의 인천 경기, 한화 이글스-KT 위즈의 수원 경기가 각각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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