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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타임 "정대세 눈물, 루니보다 감격적"

美타임 "정대세 눈물, 루니보다 감격적"

발행 :

김경원 기자
사진

'인민루니' 정대세의 눈물이 전 세계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8일 미국의 타임지는 정대세(26,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브라질전에서 흘린 눈물을 2010 남아공월드컵 10대 순간 중 하나로 선정했다. 타임은 "'인민 루니'로 불리는 북한의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국가를 들으며 흘린 눈물은 그의 비교대상인 잉글랜드의 루니보다 더 감격을 안겼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라는 미지의 나라에서 온 사람에게서 보여진 진귀한 감정표현"이었다고 강조했다.


정대세는 16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며 등장해 국가가 끝날 때까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오게 돼 감격스럽고, 세계 최강팀과 맞붙게 돼 좋아서 울었다"고 말했다.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인 정대세는 아버지의 국적을 따라 한국 국적을 갖게 됐다. 그러나 조총련 계열의 학교를 다니며 북한이 조국이란 생각이 강해진 그는 이후 북한 국적을 취득하려고 했으나 당시 조선이 나라로 인정되지 않아 실패했다.


이후 재일조선인축구협회가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인정해 정대세의 북한대표 발탁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라 불리는 G조에 속했던 북한은 3패(1득 12실)의 초라한 성적으로 44년 만의 월드컵 무대 도전을 끝마쳤다.


타임지는 이밖에도 프랑스의 몰락, "나는 호모가 아니다"라고 말한 마라도나의 인터뷰, 예선 라운드에서의 강팀 몰락, 부부젤라 붐, 미국 도노반 선수의 결승골, 잉글랜드 대 알제리 전에서 골문에 앉아있던 비둘기, 카메룬을 꺾은 덴마크의 동점골, 잉글랜드 골키퍼의 '알까기' 실수, 가나의 페널티킥 골 등을 '월드컵 10대 순간'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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