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20개월 만의 복귀전이었지만 피겨 여왕은 건재를 과시했다.
김연아는 8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 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42점과 예술점수(PCS) 34.85점을 받으며 합계 72.27점을 기록했다.
72.27점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기준 룰이 바뀐 이후 올 시즌 여자 싱글 스케이터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이다. 종전까지의 최고점은 같은 날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67.95점이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최소 기술점수 28점을 목표로 했던 김연아는 37.42점을 받으며 1차적인 목표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9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저 기술점수 48점 이상을 획득할 경우, 내년 3월 캐나다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로서는 무난하게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최저 기술점수 이상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위는 크세니아 마카로바(러시아·59.55)가 차지했다. 김연아와는 무려 12.73점 차이가 난다. 3위에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63.55), 4위에는 애슐리 와그너(미국·63.09)가 올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