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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대반전' 연출

박인비,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대반전' 연출

발행 :

김우종 기자
박인비 ⓒ사진제공=OSEN
박인비 ⓒ사진제공=OSEN


지난해 상금왕 박인비(25)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치며 2위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2008년 US 여자 오픈에서 첫 승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거둔 2승(에비앙 마스터스,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을 포함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천달러(약 2억4천만원)다.


박인비는 이날 태국의 17세 신예 골퍼 주타누가른에게 17번홀(파4)까지 2타를 뒤진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주타누가른은 12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갑자기 주타누가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타누가른은 두 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턱에 박히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았다. 이어 벙커 내에 드롭해 네 번째 샷을 시도했지만 공은 그린을 넘어갔고, 퍼터를 선택한 다섯 번째 샷에서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겨우 여섯번째 샷에서야 공을 홀 1.5m 지점 근처까지 붙였으나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 더블보기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주타누가른은 눈앞에 뒀던 우승 트로피를 놓쳤고 우승은 박인비의 몫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LPGA 투어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 신지애(25·미래에셋)에 이어 박인비까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박인비는 "우승은 생각하지도 못한 결과였다. 주타누가른이 실망하지 말고 좋은 경험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주타누가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주타누가른이 준우승(11언더파 277타)을 차지한 가운데 공동 3위에는 각각 10언더파 278타를 친 유소연(23)과 청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26·SK텔레콤)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7언더파 281타를 치며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와 리디아 고는 5언더파 283타를 치며 공동 14위에 머물렀으며, 박세리(36,KDB 산업은행)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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