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6일 한화가 NC를 6-4로 꺾고 13연패를 끊던 날. 관중석에서는 한 여성팬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바로 한화 팬 민효정 씨. 마침 이 여성팬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며 전국에 전파를 탔고, 이후 그녀는 각종 온라인 게시판 등에 '한화 눈물녀'로 거론되며 화제를 모았다.
민효정씨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두산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SNS를 통해 '한화 눈물녀'를 수소문한 끝에 이날 경기에 시구자로 초청했다. 진정으로 팀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영광스러운 시구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한화 눈물녀' 시구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 저 분이 '한화 눈물녀'였구나. 아름다우시네요", "야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멋지세요", "한화 눈물녀의 시구 보기 좋네요", "한화 구단의 통 큰 결정을 지지합니다", "이제 한화 눈물녀에 이어 한화 핫도그녀의 시구를 기다리겠습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화 구단은 이날 '그날의 눈물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팬 감사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화는 팬들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구단 사상 최초로 중앙 지정석 및 특별석을 제외한 내·외야 전 좌석을 선착순으로 무료 개방했다. 한화가 이날 포기한 관중 수입은 약 1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