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의 니퍼트가 아니었다. 구속도 잘 나오지 않았고, 제구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버티는 데는 성공했다.
니퍼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한 후, 팀이 4-3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고 내려왔지만, '에이스'로서의 모습은 다소 부족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니퍼트는 김용의와 이진영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보낸 후, 더블스틸을 허용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정성훈이 1루 땅볼을 쳤지만, 이 공을 1루수 최준석이 잡고 멈칫하며 김용의의 홈 쇄도를 막지 못해 선제점을 내주고 말았다.
니퍼트는 2회초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고, 윤요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또다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도 2사 후 정성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병규(9번)를 2루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두산은 3회말 상대 실책과 주루방해 등으로 3득점하며 3-1로 역전했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니퍼트는 4-1 상태에서 5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니퍼트는 박용택에게 중전안타, 김용의에게 우중간 안타, 정성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6회 니퍼트는 오지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진 손주인의 2루 땅볼로 오지환이 3루까지 진출했다. 결국 니퍼트는 대타 현재윤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오지환의 득점을 허용, 3실점째를 기록한 후 김선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선우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 니퍼트의 실점은 3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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