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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남녀 1순위 신인 모두 코트 밟았다, 문유현-이가현 연말연시 나란히 데뷔전

'마침내' 남녀 1순위 신인 모두 코트 밟았다, 문유현-이가현 연말연시 나란히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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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문유현(왼쪽)과 신한은행 이가현. /사진=KBL, WKBL 제공

시즌 시작 후에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남녀 농구 1순위 신인 문유현(22·정관장)과 이가현(19·신한은행). 마음고생 끝에 마침내 둘 다 코트를 밟았다.


지난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SK의 경기. 이날 게임을 앞두고 문유현이 처음으로 12인 엔트리에 들었다. 프로 입단 이후 처음이었다.


고려대 출신으로, KT 문정현의 친동생인 문유현은 대학 최고의 가드로 평가받았다. 2학년 때인 2024년 11월에는 성인대표팀에도 선발됐는데, 안준호 당시 감독은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마치 보석이 든 광석을 발견한 기분"이라며 "양동근(현 현대모비스 감독)이나 일본의 카와무라 유키(전 시카고·멤피스) 같은 대형 가드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5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사상 첫 '형제 1순위 지명'으로 정관장에 입단한 문유현은 부상 등으로 인해 데뷔전이 미뤄졌다. 2순위 이유진(DB), 고졸 신인 양우혁(한국가스공사)과 에디 다니엘(SK), 대학 동기 윤기찬(KCC) 등이 1군 무대에 올랐지만 문유현은 재활에 전념했다.


정관장 문유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부터 "형들과 뛰더라도 본인이 먼저 볼을 잡고 운반하거나 운영하는 메인 핸들러로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도록 준비했다"고 기대했다. 그리고 1쿼터부터 투입된 그는 20분 44초 동안 8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팀도 71-65로 승리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문유현은 "만족스럽진 않다. 슛이 많이 흔들렸다. 공간을 만들어 슛을 쏘는 게 내 강점인데 오늘은 긴장돼서 하나도 나오질 않았다. 샷 크리에이팅 능력을 더 올려야 한다"며 데뷔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욕심은 모두 버려두겠다. 오직 팀의 우승만 바라보고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에 앞서 여자프로농구 1순위 지명자인 이가현도 코트를 밟았다. 그는 지난해 2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경기에서 팀이 28-27로 앞서던 2쿼터 중반 신지현을 대신해 투입됐다. 공격에서 볼을 잡은 이가현은 골밑에 있던 미마 루이에게 센스 있는 패스를 했으나, 루이가 잡지 못하면서 턴오버를 기록했다. 이후 3점슛도 한 차례 시도했으나 림을 빗나가고 말았다.


총 3분 47초를 뛴 이가현은 득점 없이 3점슛 시도 1회, 파울 1회, 턴오버 1회의 성적을 남겼다. 그래도 수비에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하기도 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도 보였다. 다만 정현의 돌파를 막지 못하고 추가 자유투까지 허용한 건 옥에 티였다.


광주 수피아여고 출신의 이가현은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고교 무대를 제패했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슈팅, 더불어 돌파 능력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수피아여고의 4관왕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스타뉴스에서 주최하는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2년 연속(2024~2025년) 농구 부문 스타상을 차지했다.


신한은행 이가현이 지난해 11월 열린 2025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농구 부문 스타상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가현은 일찌감치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혔고, 예상대로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첫 번째 순번을 가진 신한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무릎 수술 후 재활을 거치는 과정에서 신인 1호 데뷔는 2순위 이원정(BNK)에게 넘겨줬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시즌 중 이가현에 대해 "아직 몸 상태를 올리는 중이다. 몸싸움이 약해서 혹여나 다치지 않을까봐 걱정"이라며 "아직 준비가 덜 된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들어와주면 도움이 되지만, 리스크를 안으면서까지 무리하게 뛰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최 감독은 "웨이트를 키우면서 조금씩 투입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이가현 본인 역시 11월 말 스타뉴스에 "(이)원정이는 데뷔했으니까 신기하다는 생각은 했다. 난 아직 감독님이 몸 만들 시간을 주셨다. '안 다치고 하는 게 우선'이라고 하셔서 길게 보고 보강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최 감독은 이가현의 데뷔 시기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를 예고했지만, 그는 예상보다 빠른 전반기 막판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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