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29,아스날)이 벵거(65) 감독의 '역대 영입 실패 리스트' 2위에 올랐다. 불운하게도 10명의 선수들 중 박주영만이 유일하게 현재까지 아스날에 남아 있었다.
프랑스 스포츠 뉴스 전문 사이트 ‘르 10 스포츠’는 21일(현지시각) "벵거 아스날 감독의 영입 실패 리스트 TOP10'을 공개했다. 이 리스트에서 박주영은 총 10명의 선수들 중 두 번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AS모나코(프랑스)에서 뛰던 박주영은 2011년 8월 릴(프랑스)과 계약에 근접했으나, 결국 650만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아스날로 이적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아스날에서 보낸 첫 번째 시즌에서 단,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그는 벤치에만 주로 머물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셀타 비고에서 원소속팀 아스날로 복귀한 박주영은 리그컵 단, 1경기(2013년 10월, 첼시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을 노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박주영과 아스날의 계약기간은 2015년 6월까지…. 그러나 1월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도 이렇다 할 돌파구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벵거 최악의 영입 1위는 안드레 산토스(31,CR 플라멩구)였다. 산토스는 2011년 8월 박주영과 함께 이적시장 종료 직전에 급히 영입한 선수다. 산토스 역시, 팀 적응에 실패한 채 결국 2013년 겨울 고향으로 돌아갔다. 3위와 4위는 안드레이 아르샤빈(33,제니트)과 마누엘 알무니아(37,왓포드) 골키퍼가 각각 차지했으며, 5위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아스날에서 뛴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31,세비야)였다.
그 뒤를 이어 마루앙 샤막(30,크리스탈 팰리스), 제르비뉴(27,AS로마), 네베스 데니우손(26,상 파울루FC), 에두아르도 다 실바(31,샤흐타르 도네츠크), 요시 베나윤(34,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이 매체가 선정한 '벵거, 최악의 영입 리스트 10명' 중 박주영만이 유일하게 현재까지 아스날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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