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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올 시즌 후 은퇴 선언..'코어4 시대 종언'

데릭 지터, 올 시즌 후 은퇴 선언..'코어4 시대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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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데릭 지터. /사진=OSEN


'뉴욕의 연인'이자 '양키스의 캡틴'인 데릭 지터(40)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지터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 시즌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보내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 이 결정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뉴욕 양키스는 호르헤 포사다, 앤디 페티트,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마지막 남은 데릭 지터까지 은퇴를 선언하면서 올 시즌 후 '코어4' 시대를 마무리하게 됐다. 네 선수는 양키스에서 시작해 양키스를 전성기를 함께 했으며, 양키스에서 마지막을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들이다.


지터는 지난 1992년 뉴욕 양키스에 지명된 후 1995년 후반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1996년 157경기 183안타, 타율 0.314, 10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지터의 시대'를 여는 활약이었다. 이제 지터는 올 시즌을 마치면 양키스에서만 20년을 뛴 선수가 된다.


지터는 2013년 시즌까지 통산 2602경기 3316안타, 타율 0.312, 256홈런 1261타점 348도루를 기록했다. MVP 수상 이력은 없지만, 5개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고 있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13차례 선정됐으며,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5번씩 수상했다.


3316안타는 역대 최다 안타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양키스 팀 내 전설인 루 게릭,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등을 넘어, 유일하게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이기도 하다. 2602경기 또한 양키스 팀 내 역대 최다 출장이다. 이런 기록적인 부분 외에도 지터는 뉴욕을 넘어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선수다.


지터는 "신인 시절 유격수로 나서 월드시리즈 우승도 차지했고, 양키스의 캡틴 자리도 지냈다. 구(舊) 양키스타디움의 폐장과 신(新) 양키 스타디움의 개장을 함께했다"며 지난날을 되돌아 본 뒤 "지난 20년간 두 가지 목표를 갖고 뛰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과 양키스가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나는 1년 365일을 목표 달성을 위해 뛰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목표를 위해 뛰어야 할 때다"라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지터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올 시즌은 다른 레전드 선수들처럼 지터의 '은퇴 투어' 시즌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마리아노 리베라가 은퇴를 선언한 후, 방문하는 경기장마다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상대팀은 은퇴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지터 역시 비슷한 전철을 밟을 예정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올 시즌 양키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9월 27~29일 '숙명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경기라는 점이다. 즉, 지터는 애증이 오갔던 펜웨이파크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보스턴이 어떤 준비를 할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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