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가 3전 전승을 달리며 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FIFA랭킹 15위)는 24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칠레(FIFA랭킹 14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마지막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은 양 팀의 맞대결이었다.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는 3전 전승을 달리며 승점 9점으로 16강에 올랐다. 칠레는 2승 1패로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A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네덜란드는 아르헨 로벤과 스네이더, 데 용 등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칠레는 바르가스와 산체스가 투 스트라이커로 나서 맞불을 놓았다. 판 페르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는 칠레가 약 7 대 3 비율로 앞섰다. 네덜란드는 전반 26분 스네이더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5분에는 프리킥에 이은 데 브라이의 헤딩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40분 아르헨 로벤이 환상적인 단독 돌파를 선보였다. 로벤은 하프라인서부터 단독 돌파를 한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낮게 깔아 차는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네덜란드의 선제골은 후반 32분에 터졌다. 오른쪽 진영에서 다릴 얀마트가 올린 공을, 문전에 있던 르로이 페르가 정확하게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칠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네덜란드의 추가골이 터졌다. 로벤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멤피스 데파이에게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어 문전으로 쇄도한 데파이가 오른발을 갖다 대며 칠레의 골망을 갈랐다. 쐐기골이었다. 결국 경기는 네덜란드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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