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KBL 신인드래프트 17일 실시.. 이승현 품에 안을 팀은?

KBL 신인드래프트 17일 실시.. 이승현 품에 안을 팀은?

발행 :

김동영 기자
올해 신인 드래프트 강력한 1순위 후보 이승현. /사진=OSEN
올해 신인 드래프트 강력한 1순위 후보 이승현. /사진=OSEN


한국프로농구의 미래를 이끌 신인들을 뽑는 자리인 '2014-2015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의 날이 밝았다. 총 39명이 참가해 10개 구단의 부름을 기다린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7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4-2015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대학 재학생 35명과 일반인 참가자 4명을 포함해 총 39명이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 프로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두목호랑이' 이승현(22, 고려대)이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지난 1999년 열린 '2000-2001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규섭(삼성 썬더스 코치)이 1순위에 지명된 이후 15년 만에 고려대에 1순위 영광을 안길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이승현은 197cm-109kg의 건장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한 차원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아직 100% 완전하지는 않지만, 외각슛도 갖췄다. '3점슛을 던지는 빅맨'은 언제나 경쟁력을 갖는다. 어느 팀에 입단하든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드래프트가 '이승현 드래프트'로 불리는 이유다.


이외에도 강력한 2순위 후보인 김준일(22, 201cm, 연세대)과 더불어 김지후(22, 187cm, 고려대), 이호현(22, 182cm, 중앙대), 김기윤(22, 180cm, 연세대), 배수용(22, 193cm, 경희대) 등이 상위 지명이 예상되며, 얼리 엔트리(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로 나선 3학년 정효근(21, 200cm, 한양대), 허웅(21, 186cm, 연세대)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귀화혼혈선수인 얀 판 데르코이(24, 196cm)와 마이클 션 카시오(24, 173cm)도 이번 드래프트에 나선다.


3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뛰어든 연세대 허웅. /사진=OSEN
3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뛰어든 연세대 허웅. /사진=OSEN

무엇보다 이번 드래프트의 키워드는 '12.5%의 전쟁'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를 제외한 8개 팀이 동일한 확률로 '뽑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12.5%의 확률이다.


내년부터 방식이 다시 바뀌기 때문에 8개 팀이 동일 확률로 뽑기에 나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KBL은 내년부터 동일 확률로 1~4순위까지 추첨을 한 뒤 나머지 4개팀은 정규리그 성적 상위 팀부터 하위 팀 순으로 10%, 20%, 30%, 40%의 확률을 부여해 5~8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룰을 다시 바꿨다.


이처럼 이론적으로 모비스와 LG를 제외하면 8개 팀들이 모두 이승현을 뽑을 가능성이 똑같이 12.5%씩 있다. 하지만 딱 한 팀, 고양 오리온스는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갖고 있어 25%의 확률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부산 KT와 4-4 트레이드 과정에서 1라운드 지명권 1장을 얻어왔기 때문이다.


만약 오리온스가 1순위와 2순위를 모두 차지한다면, 이승현과 김준일이라는 대학 최고의 빅맨 2명을 모두 품에 안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이른바 '초대박'이다.


이외에 전주 KCC 허재 감독의 뽑기운이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이다. 허재 감독은 지난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승진(29, 221cm, KCC)을 데려왔고, 2009년 혼혈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를 뽑아 전태풍(34, 180cm, KT)을 얻었다.


게다가 2012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1.5%의 확률을 뚫고 1순위를 획득, 코트니 심스(31, 206cm, 서울 SK)를 선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2순위를 뽑아 김민구(23, 190cm, KCC)를 데려오는 수완을 발휘했다. 그야말로 '뽑기의 신', '뽑기왕'이다.


더불어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는 허재 감독의 장남인 허웅이 참가를 신청했다. 만약 KCC가 허웅을 뽑을 경우, 최초로 허재-허웅 부자가 한 팀에서 뛰게 되는 것이다. 사상 첫 '프로 출신 감독-선수 부자' 탄생이다. 마침 KCC는 김민구의 부상으로 가드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주요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