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혼혈 UFC 파이터 벤 헨더슨(31)이 도널드 세로니(31)에게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헨더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UFN 59' 라이트급(70kg 이하) 매치에서 세로니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1라운드에 헨더슨은 무리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기 보다는 스텝을 활용해 세로니의 빈틈을 노렸다. 핸더슨은 스피드를 활용해 킥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1라운드 후반 세로니에게 미들 킥과 로우 킥을 허용했지만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헨더슨은 2라운드에 킥으로 세로니의 몸통과 다리를 가격하며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2라운드 막판 헨더슨은 세로니에게 테이크다운을 빼앗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재빠르게 자세를 정비해 테이크다운을 풀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헨더슨은 3라운드에서도 스탠딩 타격전을 구사했다. 공격을 교환하기 보다는 킥으로 포인트를 쌓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세로니의 공격은 매서웠다. 헨더슨은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세로니에게 로우 킥, 하이 킥, 펀치 연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리고 두 선수는 포옹을 나누며 판정을 기다렸다. 판정 결과 3명의 부심은 모두 세로니의 손을 들어줬다. 결과가 발표 나고 헨더슨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억울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이내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세로니에게 다가가 승리를 축하해줬다.
헨더슨이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한 세로니에게 점수를 더 준 것이다.
한편 지난해 8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패배했던 헨더슨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반면 세로니는 7연승을 달리며 챔피언벨트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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