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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통계 반전분석 "피츠버그 수비시프트면 강정호 강력 유격수"

美통계 반전분석 "피츠버그 수비시프트면 강정호 강력 유격수"

발행 :

한동훈 기자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트위터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트위터


"강정호는 훌륭한 수비수가 될 필요가 없다."


흥미로운 분석이다. 수비는 강정호의 약점으로 줄곧 지적돼 왔다. 하지만 미국의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23일(한국시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봤다. 지금의 수비력으로도 문제없다는 주장이었다.


물론 이전에도 비슷한 주장은 있었다. 하지만 그간의 주장은 수비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였지 통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었다. 즉, 조디 머서와 닐 워커, 조시 해리슨이 이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진은 비교적 탄탄하기 때문에 강정호는 방망이만 잘 휘두르면 된다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팬그래프닷컴의 분석은 정반대였다. 강정호의 수비력을 '파이어리츠에서 뛴다는' 전제 하에 충분히 통한다고 평가했다.


근거는 BABIP와 UZR, 그리고 파이어리츠 투수진의 땅볼 유도 비율이었다.


BABIP는 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의 줄임말로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는 비율을 뜻한다.


UZR은 Ultimate Zone Rating의 줄임말로 야수 개개인의 수비력을 수치화한 기록이다. 보살과 병살 처리, 수비 범위, 실책 비율까지 종합적으로 포함해 기존에 알려진 RF(Range Factor)보다 훨씬 정교한 스탯이다. RF는 9이닝 당 수비수가 아웃에 기여한 횟수를 수치화한 기록인데 많은 사람들이 '수비 범위'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파이어리츠는 UZR에 비해 BABIP가 현저하게 낮았다. 야수 개개인의 수비력은 평균 이하지만 내야진 전체로 보면 수준급이었다는 이야기다. 파이어리츠의 UZR은 2012년 0.4(리그평균 1.2, 전체16위), 2013년 4.4(리그평균 0.6, 전체 15위), 2014년 -40.3(리그평균 2.8, 전체 27위)으로 형편없었다. 그런데 BABIP는 2012년 0.286(리그평균 0.293, 전체 10위), 2013년 0.285(리그평균 0.294, 전체 5위), 2014년 0.290(리그평균 0.295, 전체 11위)로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비밀은 수비시프트에 있었다. 파이어리츠는 2013년 수비시프트 500회로 전체 3위, 2014년에는 659회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프트를 시도했다. 야수의 수비 범위를 믿기보다 아예 타구 방향을 예측해 수비 위치를 옮겨 대비를 했다는 이야기다.


이는 파이어리츠 투수진의 성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파이어리츠의 땅볼 유도 비율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52.5%와 50.5%로 2년 연속 리그에서 제일 높았다.


때문에 팬그래프닷컴은 강정호가 최고의 수비수가 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인 수비만 해준다면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유격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파이어리츠의 실험(강정호 영입)은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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