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오전 11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조직위원회 고문, 위원, 감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차 위원총회를 열고 법인 해산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2007년 10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8년 간의 대회 준비과정과 개최 결과 등을 보고하며 조직위원회 업무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권경상 사무총장의 제안 설명과 김영수 위원장의 주재로 물자처분계획안과 기념사업추진계획안을 의결하고, 오는 4월부터 청산단을 이끌어갈 청산인으로 권경상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또 조직위원회 정관에 따라 2015년 3월 31일자로 법인 해산결의안을 의결했다.
김영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년 간 조직위원회를 위해 협조해 주신 위원님들과 인천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비용 고효율 대회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이번 대회의 결실을 동력으로 인천이 세계를 향해 한층 더 힘찬 도약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집행위원장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해외 언론과 국제스포츠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성공한 대회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은 청산단 업무도 중요한 만큼 일을 끝내는 게 아니라 좋은 유산을 잘 남겨 새로운 시작이 될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마케팅 및 방송권, 입장권 판매 등의 실적 호조로 현금 200여억원이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해산 총회에서는 잔여 현금 중 제세공과금을 우선 정산한 뒤 나머지 금액을 국가, 인천시 등에 청산 전 배분키로 의결했다.
또 대회 기간 중에 활용된 IT장비, 경기용기구 등 약 149억원 상당의 물자 가운데 청산단 활용 및 AG기념전시관 이관 물품을 제외한 약 129억원 상당의 물자를 인천시에 무상 양여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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