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 파트너가 정해졌다. 바로 중국 대표 EDG(Edward Gaming)다. EDG는 대만 대표 AHQ E-스포츠 클럽(이하 AHQ)를 잡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DG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도널드 L. 터커 시빅 센터에서 열린 MSI 준결승 2경기에서 AHQ를 상대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EDG는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국제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중국 최강으로 꼽히는 EDG는 AHQ를 상대해 비교적 손쉽게 3-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1세트에서는 한타 싸움이 특기인 AHQ를 상대해 시종 치고 받는 경기를 펼쳤다. EDG가 킬을 따내면 AHQ가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코리안 듀오'인 '폰' 허원석과 '데프트' 김혁규가 팀을 캐리했다.
'데프트' 김혁규는 초반 더블 킬을 잡아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AHQ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중반 이후 '폰' 허원석의 잘 성장한 카시오페아가 AHQ의 라인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경기 중반 첫 번째 바론 앞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두 번째 바론 사냥까지 성공한 EDG는 세 번째 바론 앞 한타 싸움에서 승리를 따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경기 후반 드래곤 앞에서 열린 싸움에서 또 한 번 이기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EDG가 저력을 선보이며 결국 또 한 번 승리를 따냈다. 1세트에 이어 또 한 번의 난타전이 펼쳐졌고, AHQ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EDG가 더 강했다. 이번에도 '폰' 허원석-'데프트' 김혁규 듀오의 활약이 컸다.
AHQ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기라 할 수 있는 한타 싸움이 강력했다. 10분이 흐른 이후 몇 차례 전투에서 승리하며 EDG를 압박했다. 하지만 EDG도 한타 싸움에서 강력함을 선보였다. 경기 중반 한타 싸움에서 4킬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고, 바론과 드래곤을 착실히 사냥하며 우위를 가져갔다. 결국 2세트까지 EDG의 몫이었다.
3세트는 다소 허무할 정도로 EDG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초반부터 EDG가 리드를 잡았고, 25분경 이미 킬 스코어에서 20-3으로 EDG가 앞섰다. 글로벌 골드도 15000골드 이상 차이가 났다. EDG가 '붙으면 이기는' 양상이 펼쳐졌다. '코로1' 통양은 두 자릿수 킬을 달성해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EDG는 끝까지 AHQ를 몰아붙였고, 결국 28분여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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