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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日 진출 첫 '3할-30홈런-100타점 돌파' 초읽기

이대호, 日 진출 첫 '3할-30홈런-100타점 돌파' 초읽기

발행 :

국재환 기자
일본 진출 4년 만에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달성을 눈앞에 둔 이대호. /사진=뉴스1
일본 진출 4년 만에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달성을 눈앞에 둔 이대호. /사진=뉴스1


'빅 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 4년 만에 한 시즌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야후 오크돔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4-6으로 패했으나, 이대호는 이날 활약을 통해 시즌 성적을 타율 0.321, 26홈런 79타점으로 끌어 올렸다.


이대호는 지난달 타율 0.236(55타수 13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포함, 8월 14경기에서는 타율 0.365, 6홈런 17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다시 한 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타율 0.303, 24홈런 91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한 뒤 맞게 된 2014년에는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300, 19홈런 68타점을 기록, 팀의 일본 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다만 3할 이상의 타율은 두 차례 기록한 바 있었지만, 한 시즌에 30개 이상의 홈런과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없었다. 투고타저의 영향과 리그 투수들의 전반적인 수준도 무시할 수 없었으나,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위력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일본 진출 4년 만에 마침내 3할 이상의 타율과 30홈런 100타점 돌파를 한 번에 이룰 기회가 찾아왔다. 소속팀 소프트뱅크가 103경기를 소화한 현재, 시즌 종료까지는 41경기가 남아있다. 타율은 극심한 슬럼프만 없다면 충분히 3할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고,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계산상으로 36홈런 110타점 달성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할-30홈런-100타점 이상 기록 달성은 사실상 시간문제라고까지 볼 수 있다.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이대호가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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