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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신 잇몸' KGC, LG전서 시즌 첫 승 신고할까?

'이 대신 잇몸' KGC, LG전서 시즌 첫 승 신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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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찰스 로드, 강병현, 김윤태(왼쪽부터). /사진=KBL 제공
찰스 로드, 강병현, 김윤태(왼쪽부터).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10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 3연패를 당하며 주저앉은 상황이다.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가운데 KGC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KGC는 23일 화성종합경기장 내 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경기를 치른다.


시즌 전 KGC는 연이은 악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으면서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자진사퇴했다. 또한 오세근, 전성현이 불법 도박 혐의로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받은 상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핵심 선수인 박찬희, 이정현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화려한 선수층을 자랑했던 KGC지만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그래도 KGC는 이가 없는 상황에서 잇몸으로 버티고 있다. 지난 20일 모비스와의 경기가 그 예다.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99로 석패했으나 가능성을 보인 경기였다. 찰스 로드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강병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강병현은 4쿼터 종료 직전 돌파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득점을 올렸다. 또한 연장전에서 3점슛 2개를 넣으며 이날 1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또한 김윤태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민첩한 몸놀림을 유지하며 20점을 올렸고 2년차 가드인 김기윤은 8개의 어시스트를 전달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더불어 김민욱이 전반에 15점을 몰아넣는 깜짝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패배했지만 충분히 다음 경기를 기대할만한 경기력이었다. 아직 단신 외국인 선수 마리오 리틀이 팀에 녹아들지 못한 것은 아쉽다. 리틀은 앞선 3경기서 21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슛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전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KGC는 첫 승을 향해 계속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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