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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쿠바vs푸에르토리코, 대회 첫 승부치기..타순 선택의 묘미

[프리미어12] 쿠바vs푸에르토리코, 대회 첫 승부치기..타순 선택의 묘미

발행 :

한동훈 기자
기뻐하는 쿠바 선수들.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쿠바 선수들. /AFPBBNews=뉴스1


대회 규정상 승부치기 시에는 공격 타순을 감독이 임의로 정할 수 있다. 다만 순서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며 9회가 끝났을 때의 라인업에서 선두타자를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래퍼토리가 가능한데 역시 쿠바와 푸에르토리코의 선택도 갈렸다.


대회 5일차, 14번째 경기에서 첫 번째 승부치기가 나왔다. 주자를 무사 1, 2루에 두고 공격을 시작했지만 1점 내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12일 대만 인터콘티넨탈 경기장에서 열린 쿠바와 푸에르토리코의 프리미어12 A조 조별리그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며 처음으로 승부치기를 실시했다. 쿠바는 8회말까지 7-2로 크게 앞섰지만 9회초에만 5점을 잃어 연장전까지 끌려갔다.


푸에르토리코는 7번과 8번을 내보내고 9번 타자부터 시작했다. 번트를 대고 2, 3루를 만든 뒤 리드오프부터 타점을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9번 알렉시스 판토자는 두 번이나 번트 헛스윙을 저지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1번 타자 제이 곤잘레스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는데 이번 대회 타율 1할대에 머물고 있는 2번 타자 잭 로페즈에게 찬스가 걸렸다. 로페즈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사 만루에서는 9회초 동점 3점홈런의 주인공 리차드 쏜이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반면 쿠바는 완전 정공법을 택했다. 2번, 3번을 내보내고 4번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부터 시작했다. 번트는 대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데스파이그네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1사 1, 3루 끝내기 상황에서 또 묘한 장면이 나왔다. 야시엘 산토야가 1루 땅볼을 쳤는데 푸에르토리코 1루수가 병살을 시도한 것이다. 1루수 조지 히메네스가 2루를 택했다. 이닝 종료가 아니라 1점이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힘든 판단이었다. 결국 산토야는 1루에서 세이프됐고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돼 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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