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5번 타자' 맥브라이드의 '5안타' 활약을 앞세워 '복병' 멕시코를 완파하고 2승 고지를 밟았다.
미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멕시코 대표팀과의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8회 10-0 콜드 게임 승을 거뒀다.
예선 1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11-5로 완파한 미국은 베네수엘라와의 예선 2차전에서 5-7로 패하며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이날 '복병' 멕시코를 완파하며 2승 1패를 마크했다. 순위는 한국과 함께 공동 2위다.
반면 베네수엘라와의 예선 1차전에서 6-4로 승리했던 멕시코는 전날(11일) 일본전 5-6 분패에 이어 2연패 수렁에 빠졌다. 1승 2패.
미국은 2회와 3회 각 2점씩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맥브라이드의 우전 안타와 프레이저의 우전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필립스의 내야 안타 때 상대 1루수 토레스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2-0).
3회에는 선두타자 소토가 우전 안타, 아이브너와 댄 블랙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맥브라이드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4-0).
미국은 6회 3점을 뽑으며 7-0까지 달아났다. 선두타자 프레이저의 좌전 안타와 후속 롤핑 타격 때 유격수 실책으로 인한 출루 그리고 메이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소토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5-0). 이어 아이브너가 2타점짜리 적시타를 때려내며 7-0을 만들었다.
결국 미국은 8회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선, 7회 선두타자 맥브라이드의 좌전 안타, 패스토니키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서 프레이저가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8-0). 이어 롤핑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9-0이 됐다. 이어 8회 1사 1,2루에서 맥브라이드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10-0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는 5회 15점, 7회 이후 10점 이상의 점수 차가 날 경우 콜드 게임 요건이 성립된다. 결국 멕시코는 8회말까지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고, 결국 8회 미국의 콜드 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총 13안타를 친 미국 타선에서는 맥브라이드가 5타수 5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또 프레이저가 3안타, 소토와 아이브너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댄 블랙은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선발 세고비아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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