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늦게 보니 한국의 예선 상대는 모두 '4강' 팀들이었다. B조의 초강세. '2015 프리미어12' 4강 진출 팀이 모두 B조 팀들로 결정됐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8강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아울러 일본 대표팀은 같은 시각 타오위앤 구장서 열린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의 8강전에서 9-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과 일본은 오는 19일 도쿄돔에서 다시 격돌하게 됐다. 개막전에 이은 두 번째 '리턴 매치'다. 한국은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개막전에서 0-5로 분패한 바 있다.
앞서 대만 현지 시각으로 1시 30분에 열린 8강전 2경기에서는 멕시코와 미국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멕시코 야구 대표팀은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 대표팀과의 8강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7회까지 1-3으로 뒤진 채 패색이 짙었으나 8회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뽑은 채 역전에 성공,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대이변이었다. 캐나다는 A조에서 5전 전승으로 올라온 강팀. 반면 멕시코는 B조 4위의 성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결국 최종 승자는 멕시코였다. 경기 후 멕시코 선수단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이 크게 기뻐했다.
동시에 미국 역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를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미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대만 타이중 타오위안 구장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전날(15일) 한국을 승부치기 끝에 물리치고 승자승에서 앞서 8강에 진출했던 미국은 선발 세고비아의 5이닝 3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가볍게 네덜란드를 제압했다.
한편 4강 일정도 모두 확정됐다. 일본이 승리하면서 한국-일본의 4강전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어 미국-멕시코의 4강전은 20일 오후 7시에 역시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2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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