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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돌아가고 싶다던 카노 "와전됐다" 수습 나서

뉴욕 돌아가고 싶다던 카노 "와전됐다" 수습 나서

발행 :

한동훈 기자
로빈슨 카노. /AFPBBNews=뉴스1
로빈슨 카노. /AFPBBNews=뉴스1


"정반대다. 카노의 생각이 잘못 전달됐다."


2억 4000만 달러의 사나이 로빈슨 카노(33)가 요즘 시끄럽다. 앤디 반 슬라이크의 폭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가 뉴욕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는데 이번에는 또 사실이 아니라며 시애틀에서 행복하다고 말을 바꿨다.


매리너스의 전 코치 앤디 반 슬라이크의 폭로가 발단이었다. 올 시즌이 끝나고 경질된 반 슬라이크는 지난 20일 CBS스포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카노는 내가 봤던 선수들 중 최악의 3번 타자였다. 시즌 초반에 정말 못 쳤다. 2루 수비 역시 최악이었다. 20년 동안 선수로 활약했지만 그처럼 수비를 못하는 2루수를 본 적이 없었다"라 일침을 놓으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어 22일에는 뉴욕데일리뉴스가 카노의 오랜 친구라는 사람의 말을 인용해 "카노는 최근 시애틀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지휘부 물갈이에도 불만을 품고 있다. 뉴욕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매리너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단장, 감독, 코치진을 모두 바꿨다.


논란이 커지자 24일에는 제리 디포토 신임 단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번에는 뉴욕데일리뉴스의 보도와는 달리 카노의 대리인 실명을 밝혀 신뢰도를 높였다. MLB.com에 따르면 디포토 단장은 "카노의 대리인 중 한 명인 브로디 반 웨그넌에게 확인한 결과 뉴욕데일리뉴스의 보도는 완전히 틀렸다. 정반대다"라며 불화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디포토 단장은 이어서 "카노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그 기사는 뭔가 와전됐다고 나에게 설명했다. 시즌을 마치고 사무실에서 직접 이야기도 해봤고 수차례 통화도 하며 연락을 유지했는데 그런 기색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카노는 2013시즌을 마친 뒤 FA가 돼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10년간 무려 2억 40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도 8년 1억 9200만 달러가 남아있어 카노가 시애틀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등의 발언을 한다면 매리너스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연봉이 너무 커 트레이드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카노는 이적 첫 해 타율 3할1푼4리, 출루율 3할8푼2리, 장타율 4할5푼4리, 14홈런 82타점으로 활약했다. 올해에도 전반기 부진을 털고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며 타율 2할8푼7리, 출루율 3할3푼4리, 장타율 4할4푼6리, 21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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