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학배구 대표팀이 일본과 중국을 연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1일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국제 대학초청 배구대회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전날 일본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따낸 한국은 중국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황택의가 서브에이스 8개를 꽂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중국의 분위기에 휩쓸려 잠시 고전했지만 금방 전열을 가다듬었다. 11-11에서 황택의가 서브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23-23 동점이 됐지만 황택의와 김성민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여유 있게 중국을 따돌렸다. 황택의의 연속 서브득점 등으로 13-6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중국은 카오 하이룬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점수 차를 넉넉히 유지하며 25-13으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중국은 3세트에도 기를 펴지 못했다. 한국은 상대 실책과 황택의의 서브에이스 및 블로킹 등 맹활약을 엮어 순식간에 17-7으로 도망갔다. 한국의 강한 서브에 중국의 리시브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한국은 3세트를 25-12로 마치며 2연승을 가볍게 완성했다.
이날 맹활약한 황택의는 "마음을 편히 가진 게 도움이 됐다. 감독님이 서브를 넣을 때 힘을 빼라고 조언해 주셨는데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우리 플레이를 펼친다면 마지막 대만전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소감을 전했다.
대만전은 22일 8시에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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