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의 목소리'로 불리는 빈 스컬리(89)가 지도에 이름을 올린다. LA 다저스의 연고도시 LA가 다저 스타디움으로 가는 길의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LA 시의회가 '빈 스컬리 애비뉴'를 고려하고 있다. 66년간 다저스의 캐스터로 활약한 빈 스컬리가 자신의 이름을 지도에 올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다저 스타디움으로 가는 길 '엘리시안 파크 애비뉴'를 '빈 스컬리 애비뉴'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려는 것이다. 엘리시안 파크 애비뉴는 다저 스타디움의 메인 출입구와 통한다.
최초 발의자는 질 세디뇨 LA 시의원이다. 세디뇨 의원은 30일 열릴 시의회 회의에서 첫 번째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다.
다저스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토미 라소다 전 감독, 오렐 허샤이저, 론 세이, 스티브 가비, 에릭 캐로스, 모리 윌스 등과 현역 선수 클레이튼 커쇼, 야시엘 푸이그가 30일 시청을 찾을 예정이다.
다저스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스탠 카스텐은 "다저스의 상징이자 명예의 전당헌액자인 빈 스컬리를 기념하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질 세디뇨 의원과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저 스타디움을 오는 이들이 빈 스컬리 에비뉴를 지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950년부터 다저스의 장내 아나운서로 활약중인 스컬리는 2016년 시즌이 67번째 시즌이 된다. 과거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부터 다저스와 함께 해왔다. LA 다저스로 한정하면 58년이 된다. 다저스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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