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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on Air] LG우규민 "새 목표 '볼넷〈 피홈런', 어려운 기록인 줄 몰랐다"

[오키나와 on Air] LG우규민 "새 목표 '볼넷〈 피홈런', 어려운 기록인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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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한동훈 기자
불펜 투구를 실시 중인 우규민. /사진=LG트윈스 제공
불펜 투구를 실시 중인 우규민. /사진=LG트윈스 제공


"그렇게 어려운 기록인 줄 모르고 한 말이에요."


LG 트윈스 우규민은 지난 시즌 9이닝 당 볼넷 KBO 역대 신기록을 작성하며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 반열에 올랐다. 2015 시즌 전 '20 볼넷' 이하를 목표로 세웠던 우규민의 올해 목표는 '볼넷<피홈런'이다.


그런데 이 기록은 100이닝 이상 투구를 기준으로 봤을 때 메이저리그에서도 찾기 힘든 어려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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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 중인 우규민은 "사실 모르고 한 말"이라며 "홈런을 더 많이 맞으면 된다"면서 웃었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은 솔직히 운이 따랐다. 고의사구도 하나도 없었다. 아예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1사 3루나 2, 3루 같은 상황에 강한 타자를 만나면 고의사구가 아니더라도 어렵게 승부하는 게 맞다. 왜 굳이 승부를 하느냐고 욕을 먹기도 했다. 롯데전이었는데 2사 3루에서 손아섭에게 초구부터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가 안타를 맞아 혼난 적도 있다"며 회상했다.


"요즘에는 추세가 많이 바뀌고 있다. 유희관, 장원준, 윤성환, 장원삼 등 공은 빠르지 않아도 제구력 좋은 투수들이 잘 던진다. 아직 구속에만 집착하는 젊은 친구들이 있지만 제구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규민은 지난해 25경기에 등판해 152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볼넷은 단 17개로 9이닝 당 볼넷은 1.00개에 불과했다. 2013년 10승, 2014년 11승에 이어 3시즌 10승이었다. 정삼흠과 김용수, 봉중근에 이어 구단 역대 4호였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3년간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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