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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on Air] '수비 중시' 오준혁, 이만하면 공격도 '합격'

[오키나와 on Air] '수비 중시' 오준혁, 이만하면 공격도 '합격'

발행 :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오준혁.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오준혁.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를 거쳐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는 중이다. 특히 초반에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KIA의 젊은 유망주 오준혁(24)도 그 중 하나다. 지난해 한화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오준혁은 KIA 외야진의 미래라 할 수 있다. 탁월한 신체조건(187cm-80kg)에 빠른 발을 가진 오준혁은 각광받는 자원이다.


그렇다면 이런 오준혁이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일까? 오준혁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좋은 타격과 발을 가지고 있지만, 수비에서 남긴 아쉬움을 떨치겠다는 의미다.


오준혁은 18일 "이번 전지훈련에서 수비에 집중했다. 수비와 공격을 7대3 비율로 훈련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수비가 답이더라. 수비 훈련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준혁은 지난해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가 만만치 않았다. 퓨처스 올스타까지 뽑혔지만, 1군에서는 부족함이 엿보였다. 오준혁은 이에 대한 돌파구로 수비를 꼽고 있다.


오준혁은 "좌익수-중견수-우익수를 막론하고, 어떤 포지션도 쉽지 않다. 지금 나는 수비를 못 하는 선수다. 가릴 이유가 없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에 집중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거 아니면 안 되겠더라. 수비 훈련 진짜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가장 나아진 부분을 꼽자면 '송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수비에 집중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맞이한 18일 라쿠텐과의 연습경이. 오준혁은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공수에서 자신의 힘을 보여준 셈이다.


물론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한 경기로 판단하는 것도 무리다. 하지만 오준혁의 활약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이날 KIA는 오준혁 등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하고 연습경기 11연패(1무 포함)의 늪에서 탈출했다.


결과적으로 전지훈련 내내 수비력 향상에 집중했던 오준혁이지만, 공격력 역시 합격점을 줄만해 보인다. 날카로운 방망이 실력과 빠른 발을 가진 오준혁은 충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오준혁이 서서히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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