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한화의 시범경기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8103명 입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KBO 시범경기'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한화에 패한 삼성은 한화와의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한화는 시범경기 4연승 행진을 마감, 첫 패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은 구자욱(1루수)-배영섭(우익수)-발디리스(3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백상원(2루수)-박해민(중견수)-이지영(포수)- 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 선발은 웹스터.
한화는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최진행(좌익수)-김태균(1루수)-로사리오(지명타자)-장민석(우익수)-신성현(3루수)-권용관(유격수)-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화 선발은 김용주.

삼성은 1회에만 백투백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뽑았다. 2사 후 발디리스가 좌월 솔로포, 최형우가 중월 솔로포를 각각 쏘아 올렸다(2-0). 이어 이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백상원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3-0).
2회 삼성은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배영섭과 발디리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서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3-1).
한화는 4회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의 중전 안타와 1사 후 장민석의 볼넷, 신성현의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인한 출루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권용관이 루킹 삼진을 당했으나 허도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4-1).
그러나 삼성은 6회 대거 4점을 뽑으며 승부에 8-1까지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우전 안타와 배영섭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발디리스가 3유간을 가르는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5-1).
한화는 투수를 정재원에서 김경태로 교체했다. 삼성은 계속해서 최선호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이승엽의 1루 땅볼 때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6-1). 이어 백상원이 투수 맞고 중견수 쪽으로 굴절되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8-1).
한화는 8회 정현석과 로사리오의 좌중간 안타와 장민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이성열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삼성 선발 웹스터는 4이닝(투구수 77개)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속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5개의 구종을 골고루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어 권오준(2이닝)-박근홍(1이닝)-김동호(2이닝)이 차례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발디리스는 1회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 총 12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최형우와 백상원, 박해민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투수 정재원 역시 2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삼성 타자들을 견뎌내지 못했다. 한화는 김용주, 정재원에 김경태(1⅔이닝 1실점), 박정진(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타선은 산발 7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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