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진2(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서 3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혜진2는 19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파72/6,270야드) 레이크(회원제)(OUT), 리드(회원제)(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6 군산CC컵 드림투어 with LEXUS 4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4백만 원)'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70-65)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진2는 정규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심현화(27)를 비롯해 정지유(20) 외 7명과 함께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 그룹으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종라운드에서 김혜진2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2번 홀(파5, 519야드)부터 5번 홀(파4, 386야드)까지 4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김혜진2는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웠고, 2위 이예정(23)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군산컨트리클럽 레이크(OUT)과 리드(IN)코스의 코스레코드는 지난 4월 열렸던 'KLPGA 2016 군산CC컵 드림투어 3차전 with LEXUS'의 우승자 김도연3(21)가 1라운드에서 기록한 6언더파 66타였다.
김혜진2는 "정말 오랜만에 한 우승이라 너무나도 뜻 깊었다. 눈물이 나기보다는 그저 감사했고 정말 좋았다. 첫 날 끝나고 우승생각이 거의 없었다. 편하게 치자고 마음 먹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혜진2는 2012년도에 국가상비군으로 활약했고, 이듬해인 2013년에 KLPGA에 입회했다. 입회한 후 9번째 대회였던 'KLPGA 2013 그랜드·1879 드림투어 10차전'에서 우승을 기록한 이후로 3년 만에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라운드에 대한 평가에 김혜진2는 "첫 날에 퍼트는 좋았지만 샷 실수가 많았다. 최종라운드에서는 공략을 다르게 했다. 무조건 온만 시키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어제부터 퍼트가 잘 됐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후반에는 긴장을 좀 해서 샷 미스가 있긴 했지만 보기를 할 정도의 큰 미스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단독 2위에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예정이 자리했고, 공동 3위를 한 인주연(19)과 김수지(23)가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으며,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혜지(21)가 단독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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