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부상 후 실전 복귀에 나선 '킹캉' 강정호(29)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 루이빌과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말 1-0에서 2-0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를 포함해 강정호는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0일 마이애미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강정호는 8월 21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0일 경기서 강정호는 8회말 좌중간 안타를 때린 후, 2루까지 달렸다. 2루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태그를 피하기 위해 몸을 트는 과정에서 자세가 좋지 못했다. 이것이 어깨 부상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강정호는 2일부로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에 나섰다. 루이빌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출장했다. 그리고 홈런을 치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투수는 아미르 가렛. 여기서 강정호는 가렛의 6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공을 받아쳤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을 만드는 홈런이었다.
앞서 강정호는 1회말에는 1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고, 유격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땅볼이 됐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강정호의 타점이 기록됐다. 이후 강정호는 4회말 홈런을 때려낸 후 6회말에는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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