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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WC] '명불허전' 매드범-토르, 숨죽였던 '폭풍 투수전'

[NLWC] '명불허전' 매드범-토르, 숨죽였던 '폭풍 투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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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폭풍 투수전'을 펼친 메디슨 범가너와 노아 신더가드. /AFPBBNews=뉴스1
'폭풍 투수전'을 펼친 메디슨 범가너와 노아 신더가드.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뉴욕 메츠를 잡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하지만 승패와는 무관하게, 양 팀 선발 메디슨 범가너(27)와 노아 신더가드(24)는 환상적인 투수전을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선발 메디슨 범가너(27)의 눈부신 호투와 9회초 터진 코너 길라스피(29)의 결승 3점포를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초 2루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길라스피가 우중월 3점포를 폭발시키며 3-0을 만들었다. 이것이 결승점이 됐다. 팽팽하던 경기를 단숨에 샌프란시스코가 잡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승패는 정해졌지만,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우선 범가너다. 범가너는 9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또 한 번 중요한 순간 빛나는 활약을 펼친 셈이다.


이는 범가너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이었다. 범가너는 지난 2014년 와일드카드전과 월드시리즈에서 각각 완봉승을 따낸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 세 번 모두 4피안타 완봉승이다.


이날 기록을 더해 범가너는 포스트시즌 통산 15경기(13선발) 97⅓이닝, 8승 3패 83탈삼진,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무실점도 만들어냈다.


더불어 범가너는 이날 9이닝 무실점을 더하며, 시리즈가 결정되는 경기에서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이다. '포스트시즌 최강자'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맞선 신더가드도 폭발적인 구위를 앞세워 호투를 펼쳤다. 이날 신더가드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이 침묵하며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더불어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래도 충분히 좋은 피칭이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 치렀던 신더가드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도 호투를 펼쳤다. 이제 포스트시즌 기록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42가 됐다. 큰 경기에도 강한 '빅 게임 피처'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신더가드는 최고 99.3마일(약 159.8km)의 폭발적인 강속구와 비슷한 구속의 싱커를 더했다. 슬라이더도 최고 93마일(약 150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신더가드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윽박질렀고, 6회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그야말로 '눈부신 피칭'이었다. 하지만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상대 범가너가 더 강했던 셈이다.


어쨌든 결과는 갈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짝수해의 기적'을 이어가기 위한 발판을 쌓았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범가너와 신더가드는 '투수전의 묘미'를 여실히 선보이며 가을잔치를 빛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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