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추트레인'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절스)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는 아직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나설 로스터를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올해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48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42, 7홈런 17타점, 출루율 0.357, 장타율 0.399, OPS 0.756을 기록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후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섰고,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오른쪽 종아리, 왼쪽 햄스트링,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지난 8월에는 투구에 왼팔을 맞으면서 골절상을 당해 네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후 지난 1일 로스터에 복귀했다. 그리고 막판 3경기에 출전해 12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은 더 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재활을 조기에 마치고 시즌 말미 복귀했다.
이제 텍사스는 7일부터 토론토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아직 로스터는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의 포함 여부는 현지에서도 큰 관심사다. 일단 긍정적인 예상이 나왔다.
MLB.com은 "추신수는 8월 16일 오클랜드전에서 투구에 왼팔을 맞았고, 골절상을 입었다. 이에 6주를 빠졌다. 당초 8주 결장이 예상됐지만, 2주를 당겼고,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 출전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추신수는 5일에는 우완 닉 마르티네스-좌완 닉 폴크너를 상대로 시뮬레이션 게임도 치렀다"라고 덧붙였다. 착실하게 준비를 진행중인 셈이다.
존 다니엘스 단장은 추신수의 로스터 포함에 대해 "좋은 생각이다. 모든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너무 많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준비된, 최고의 선수들을 쓰면 된다"라고 말했다.
제프 배니서트 감독은 "추신수는 지금 상태가 좋다. 마지막 3경기에 외야수로 모두 출장하면서 자신의 몸상태에 대한 답을 했다고 생각한다. 보기 좋은 모습이며, 다리 상태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석에서 좋은 리듬과 타이밍을 보였다. 5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여러 타석을 소화했다. 제때 돌아왔고, 자신의 리듬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경쟁중이다. 내가 본 것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2013년과 2015년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했다. 신시내티 시절인 지난 2013년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 나서며 데뷔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솔로포를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토론토와의 디비전시리즈에 5경기 출전했다. 타율 0.238, 1홈런 2타점을 만들어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6경기, 타율 0.250, 2홈런 3타점이다. 아주 강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한 방은 보였다.
이제 세 번째 포스트시즌 무대를 앞두고 있다. 로스터 포함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추신수의 가을야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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