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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2017년도 마이애미에서 뛴다.. 2018년 옵션도 추가

이치로, 2017년도 마이애미에서 뛴다.. 2018년 옵션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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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마이애미가 이치로의 2017년 옵션을 실행했다. /AFPBBNews=뉴스1
마이애미가 이치로의 2017년 옵션을 실행했다. /AFPBBNews=뉴스1


'세계의 안타왕' 스즈키 이치로(43)가 1년 더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이치로의 2017년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이치로는 50세까지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해왔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이치로의 활약을 봤고, 한 시즌 더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이치로의 200만 달러 옵션을 실행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이애미는 이치로에게 2018년 같은 규모의 옵션을 더할 것도 약속했다"라고 덧붙였다. 2018년에도 이치로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물론 실행 여부는 마이애미에 달렸다.


이치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와 1년 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2년차가 되는 2017년에는 2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붙였다.


올 시즌 이치로는 143경기에 나서 타율 0.291, 1홈런 22타점 48득점 10도루에 출루율 0.354, 장타율 0.376, OPS 0.730을 기록했다. 누적 기록 자체는 아주 많은 것은 아니다. 데뷔 후 가장 적은 타석에 들어섰고, 타수도 가장 적었다(365타석-327타수).


하지만 내용은 충분히 좋았다.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타율-출루율-장타율(2010년 0.315-0.359-0.394)을 기록했고, OPS도 6년 만에 0.700을 넘어섰다. 최전성기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좋은 기록을 남겼다.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친 셈이다.


여기에 대기록도 만들어냈다. 지난 6월 미일 통산 4257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안타왕' 피트 로즈의 4256안타를 넘어섰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현지에서는 '세계의 안타왕'이라 칭하며 이치로를 높이 평가했다. 올 시즌까지 마친 현재 이치로는 미일 통산 4308안타(일본 1278안타-미국 3030안타)를 기록중이다.


지난 8월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 고지도 밟았다. 역대 30번째였다. 이후 시즌 종료시까지 30개를 더해 3030안타를 때렸고, 역대 최다안타 24위에 자리했다. 내년 시즌에서 올해 친 안타(95안타)만큼 더 친다면, 역대 20위 안쪽으로 진입할 수 있다(현재 20위 데이브 윈필드 3110안타).


이처럼 이치로가 좋은 활약을 펼치자 마이애미도 화답했다. 2017년 옵션 실행을 결정했다. 게다가 2018년 옵션도 추가로 넣었다.


데이비드 샘슨 사장은 "2018년 옵션을 추가한 것은, 이치로가 50세까지 선수로 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치로가 나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이치로가 그때까지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치로는 더 많은 순간들을 만들 준비가 됐다. 이에 우리는 이치로를 위해 2018년 옵션을 추가하기를 원했다. 우리는 이미 2019년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돈 매팅리 감독은 "나이에 대한 생각은 버리자. 이치로에 대해 이야기하면 된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외야수이며, 좋은 플레이도 선사한다. 여전히 송구도 좋으며, 주루도 좋다. 벤치에서 생산성을 보일 수 있다. 모든 것이 준비된 선수다"라며 극찬했다.


MLB.com은 "이치로는 2017년 마이애미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게 된다. 이치로와 마이애미가 교감을 나눴고, 이치로가 마이애미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치로는 일본을 넘어 메이저리그에서도 '레전드'로 우뚝 섰다. 2017년 시즌에도 이치로를 볼 수 있게 됐다. 과연 이치로가 언제까지 빅 리그에서 활약할지, 어떤 기록을 더 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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