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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1위' NC, 2년 전 PS 패배 설욕할까?

'불펜 1위' NC, 2년 전 PS 패배 설욕할까?

발행 :

심혜진 기자
임창민-원종현-김진성(왼쪽부터).
임창민-원종현-김진성(왼쪽부터).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한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오는 21일부터 맞대결을 벌인다.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NC가 최강 불펜진 맞대결을 통해 2년 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과의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제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 직행한 NC는 LG와 격돌하게 된다. KIA와의 와일드카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LG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특히 마운드에서 성적이 좋았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LG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거뒀다. 물론 소사, 허프의 호투도 있었지만 철벽 불펜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해수, 정찬헌, 김지용, 이동현, 임정우 등이 나선 LG의 불펜진은 16⅔이닝을 소화했다. 그동안 기록한 자책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무려 0.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NC는 이러한 LG를 상대해야 한다. 이번엔 복수혈전이다. 2014년 준플레이오프서 LG와 만나 1승 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3일 휴식을 취하고 오는 LG와 대결을 펼쳐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선 NC가 LG에 9승6패1무로 우위를 기록했다. 또한 NC 역시 마운드 성적이 좋다. 정규시즌에서 팀 평균자책점 4.49로 두산(4.4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선발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4.76으로 3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불펜은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으로 리그 1위를 마크했다.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을 비롯해 장현식, 구창모, 배재환, 이민호 등으로 구성된 최강 불펜진이 있기에 가능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올 시즌 NC는 승부조작 스캔들의 중심이 된 팀이다. 현재까지도 경찰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이재학은 8월초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아직까지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이재학의 엔트리 합류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주포인 에릭 테임즈마저 음주운전 적발로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그러다보니 NC로서는 부담이 커졌고, 불펜진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NC는 지난 15일부터 자체 청백전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백팀의 해커가 7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원종현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청팀의 불펜 투수로 나선 구창모는 2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17일에 가진 2차 청백전에서도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백팀의 이민호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비록 자체 청백전이었지만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모양새다. NC는 오는 19일에 세 번째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과연 NC가 불펜 싸움을 통해 2년 전의 설움을 되갚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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