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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감독' 김진욱, kt에 입힐 색깔은?

'2대 감독' 김진욱, kt에 입힐 색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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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심혜진 기자
김진욱 감독.
김진욱 감독.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더 kt 위즈가 새롭게 변신한다. 김진욱(56) 감독과 임종택(52) 단장이 새롭게 선임되며 다음 시즌 변화를 꾀했다. 김진욱 감독이 과연 내년 시즌 어떠한 색깔의 kt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지난 14일 김진욱 감독과 3년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의 조건으로 kt 감독에 선임됐다. 그리고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준교 사장을 비롯해 임종택 단장, 선수단을 대표해 박경수가 참석했다.


김진욱 감독은 천안 북일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1984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992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성남 분당중앙고와 구리 인창고 감독을 역임했고, 2006년부터 두산 베어스 투수 코치와 재활, 불펜 코치를 맡았다.


이어 2012년부터는 2년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맡아 2013시즌에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그 이후에는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3년 만에 kt의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진욱 감독은 '인성·근성·육성' 3가지의 키워드를 반복해서 강조했다. 이 3가지를 통해 명문 구단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진욱 감독은 "인성, 근성, 육성이 있다면 성적은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kt는 아직 부족한 팀이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공, 수, 주 모든 부분에서 수치가 좋지 않다. 여기에 각종 사고와 사건이 터지면서 구단 이미지도 추락했다. 이로 인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체질 개선 및 도약이 필요했다. 이에 김준교 kt 사장은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진욱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한 임종택 신임 단장, 김준교 사장, 박경수(왼쪽부터).
김진욱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한 임종택 신임 단장, 김준교 사장, 박경수(왼쪽부터).

김진욱 감독은 구단 지원에 힘을 받아 외국인 선수 및 FA 영입에 중점을 맞추려 한다. 김진욱 감독은 "용병 영입이 가장 중요하다. 한 번도 아프지 않은 선수 또는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와야 한다. kt는 지난 2년간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김진욱 감독은 kt를 대표할 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투수 쪽에서는 심재민, 타자 쪽에서는 김사연이 잘 해줘야 한다. 심재민이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투수조가 달라진다. 김사연은 얼마나 많은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제 김진욱 감독은 kt에 색깔을 입혀보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2년간의 해설 경험이 팀을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김진욱 감독은 "내가 그동안 했던 것이 야구가 아니었다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이기느냐를 아는 것보다 어떻게 야구를 해야하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험을 녹이겠다는 포부다.


그러면서 시스템 정립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kt의 색깔을 만들어야 한다. 감독이 바뀌거나 선수가 바뀔 때마다 그에 맞춰 팀 색깔이 변해서는 안 된다. kt만의 시스템이 정립되어야 한다. 그 시스템 안에서 새로운 감독이든 선수들이 맞춰서 돌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진욱 감독은 "시작은 항상 의욕적이다. 하지만 이 마음이 변하지 않고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좋은 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답했다.


과연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까. 2년 연속 최하위에 벗어날 수 있을지, 김진욱 감독이 강조한 인성·근성·육성을 통한 명문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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