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에서만 19시즌을 보낸 베테랑 바톨로 콜론(43)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20시즌째다. 자신의 9번째 팀이기도 하다.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R.A. 디키에 이어 바톨로 콜론까지 영입했다. 1년 1250만 달러 조건에 합의했다. 43세의 콜론은 차기 시즌 애틀랜타의 선발진에 합류한다"라고 전했다.
콜론은 1973년생으로 2017년이면 한국나이로 45세다. 하지만 여전히 쌩쌩하게 현역으로 뛰고 있다. 2016년 시즌 34경기(33선발)에서 191⅔이닝을 소화했고, 15승 8패 128탈삼진,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지난 1997년 빅 리그에 데뷔했고, 2010년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은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20년차에, 19시즌을 보낸 것이다. 총 509경기에 출전했고, 이 가운데 500경기가 선발 등판이다. 통산 233승 162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중이다. 이쯤 되면 '철인'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애틀랜타는 2016년 시즌 훌리오 테에란(30경기 188이닝, 7승 10패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21)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선발자원이 없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당장 쓸 투수가 없었다.
이에 FA로 눈길을 돌렸고, 베테랑 투수를 데려오며 징검다리 역할을 맡겼다. 그 결과가 디키와 콜론 영입이다. 애틀랜타는 디키와 1년 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콜론까지 잡았다.
MLB.com은 "오프시즌에 애틀랜타는 FA 선발 투수를 단기 계약으로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선발 유망주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기 위함이다. 이에 40세 이상의 베테랑 투수 두 명을 데려왔다. 애틀랜타는 선발진에 42세 이상 투수 두 명을 쓰는 역대 8번째 팀이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초 콜론은 메츠에 남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메츠는 콜론에게 차기 시즌 선발 자리를 보장하지 않았다. 여기에 애틀랜타가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콜론은 2016년 시즌 725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애틀랜타 존 하트 사장과의 인연도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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