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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전 승리→WS 홈 어드밴티지 부여' 사라진다

MLB, '올스타전 승리→WS 홈 어드밴티지 부여' 사라진다

발행 :

김동영 기자

정규시즌 성적에 따라 홈 어드밴티지 부여.. 부상자 명단 최소 일수도 10일로 줄여

2016년 올스타전 승리 후 세리모니를 나누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들. 이 승리로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아메리칸리그가 가져갔다. 하지만 2017년부터는 이 제도가 사라진다. /AFPBBNews=뉴스1
2016년 올스타전 승리 후 세리모니를 나누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들. 이 승리로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아메리칸리그가 가져갔다. 하지만 2017년부터는 이 제도가 사라진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운영에 변화가 생겼다. 홈 어드밴티지를 주는 방식이 변경됐다.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리그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방식이 사라진다.


ESPN은 1일 밤(이하 한국시간) "더 이상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리그에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주지 않게 됐다. 대신 정규시즌 기록이 더 좋은 쪽에 어드밴티지를 준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부상자 명단 등재 최저 일수도 15일에서 10일로 줄어들었다. 이는 이번에 타결된 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단체협약)에 포함됐다.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일 CBA의 극적 타결을 봤다. 협상에 난항이 거듭됐지만, 서로 한 발씩 물러났고, 협상 마지막 날 타결됐다. 혼돈을 피한 것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이 사치세 한도다. 기존 1억8900만 달러에서 2017년 1억9500만 달러, 2018년 1억9700만 달러, 2019년 2억600만 달러, 2020년 2억900만 달러, 2021년 2억1000만 달러로 점진적으로 올라간다.


여기에 국제 드래프트 도입은 유보됐고,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역시 매년 500~600만 달러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퀄리파잉 오퍼 제도에 따른 보상으로 지명권을 내주는 것은 맞지만, 1라운드 지명권을 잃지는 않게 됐다.


그리고 또 다른 것도 나왔다. 바로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다. 부여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성적에 따라간다.


올스타전 승리팀에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주는 정책을 시행한 버드 셀릭 전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올스타전 승리팀에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주는 정책을 시행한 버드 셀릭 전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ESPN은 "2002년까지는 각 리그가 돌아가면서 어드밴티지를 가졌다. 2002년 밀워키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양 리그는 11회까지 7-7로 맞섰고, 투수를 다 쓰면서 무승부가 됐다. 당시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야유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셀릭 커미셔너는 "열기를 돋워야 한다. 올스타전에서 뛰게 만들 무언가를 줘야 한다. 팬들은 많은 돈을 내고 보러 오며, 많은 돈을 지불하고 TV를 본다. 팬들은 1년 내내 같은 수준의 경기를 볼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변화가 생겼다. 사무국이 올스타전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책을 들고 나온 것이다.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가 그것이다.


이 정책은 2003년 1월, 30개 구단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후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열린 14번의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11번을 승리했고,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갔다.


하지만 2017년부터는 이 제도가 사라질 전망이다.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는 정규시즌 우승팀 가운데, 더 성적이 좋은 팀이 가진다. 즉, 잘 한 팀에게 이득을 주겠다는 것이다. 대신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일정액을 보너스로 받게 된다.


여기에 부상자 명단 등재 일자도 조정된다. ESPN은 "부상 선수 발생시, 해당 선수를 빼고 다른 선수를 로스터에 넣을지, 복귀 할 때까지 기다릴지 등에 대한 빠른 결정을 내리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기존 부상자 명단 최소 일수는 15일이었다(물론 데이 투 데이도 있다). 하지만 15일 이내에 돌아올 수 있는 부상도 발생한다. 구단으로서는 애매한 상황이다. 경미한 부상이데 15일씩이나 선수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소 단위를 10일로 줄였다. 부상자 관리에 다소간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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