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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웨이드 데이비스 영입 눈앞.. 대가는 '솔레어+α'

컵스, 웨이드 데이비스 영입 눈앞.. 대가는 '솔레어+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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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할 것으로 보이는 웨이드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할 것으로 보이는 웨이드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31)가 시카고 컵스 트레이드 이적이 임박했다. 캔자스시티는 대가로 호르헤 솔레어(24)를 받는다. 추가 선수도 있을 전망이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ESPN의 버스터 올니 등은 7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의 웨이드 데이비스 영입이 임박했다. 호르헤 솔레어가 대가로 간다. 당장 오늘 최종 결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나, 진지하게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시카고 지역 매체 더670스코어의 브루스 르바인은 "컵스가 웨이드 데이비스 트레이드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호르헤 솔레어를 내주고, 1~2명의 선수가 더 캔자스시티로 간다"라고 적었다.


컵스는 2016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며 염소의 저주를 끊어냈다. 하지만 시즌 후 팀의 뒷문을 지켰던 아롤디스 채프먼(28)이 FA가 되어 빠졌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다. 마무리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1억 달러까지 언급되고 있다.


이에 컵스가 다른 대안을 찾았다. 큰돈을 들여 채프먼을 비롯한 마무리 투수를 데려오는 것보다, 트레이드를 통해 마무리를 구하게 됐다. 대상이 데이비스다.


2009년 빅 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스는 처음에는 선발이었다. 2010년과 2011년 10승을 올리기는 했지만,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 나빴던 것은 아니지만, 좋다고 보기도 다소간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불펜 전환 후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특히 2014년 71경기에서 72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며 캔자스시티의 '불펜 3대장'의 한 축을 맡았다.


2015년에는 69경기 67⅓이닝, 8승 1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0.94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찍었다. 셋업맨으로 시작했지만, 마무리 그렉 홀랜드(31)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마무리로 전환했고, 뒷문을 꽁꽁 틀어막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빛났다. 8경기에서 10⅔이닝을 소화했고,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철벽투를 펼쳤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때뿐만이 아니다. 포스트시즌 전체 기록이 23경기 32⅓이닝, 4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다. '가을야구의 사나이'라 불러도 이상할 것이 없다.


2016년 시즌에는 45경기에서 43⅓이닝을 던졌고, 2승 1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했다. 팀은 다소간 아쉬웠지만, 데이비스는 강력한 모습을 계속 보였다.


문제는 데이비스의 신분이다. 2017년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스몰 마켓 구단은 캔자스시티로서는 데이비스를 잡기가 쉽지 않다. 이에 트레이드를 선택했고, 컵스와 딜을 앞두고 있다.


컵스로서도 데이비스는 맞춤 퍼즐이다. 뒷문이 부실하다보니 2016년 시즌 도중 채프먼을 데려왔다. 적지 않은 출혈이 있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기에 모든 것이 상쇄됐다.


이제 또 다른 마무리를 찾아야 한다. 컵스는 칼 에드워즈 주니어, 헥터 론돈, 페드로 스트롭, 저스틴 그림 등 기존 자원이 건재하고, 또 다른 불펜투수 브라이언 던싱도 영입했다. 마무리만 남아 있었다. 데이비스로 낙점한 모양새다.


다만, 아직 남은 부분도 있다. 바로 데이비스의 건강이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컵스는 웨이드 데이비스의 신체검사가 끝난 후 트레이드를 완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 컵스는 데이비스에 대한 대가로 호르헤 솔레어를 내줄 전망이다. 쿠바 출신의 솔레어는 2012년 컵스와 계약했고, 2014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2015년 101경기, 타율 0.262, 10홈런 57타점, OPS 0.723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12홈런 31타점, OPS 0.769를 찍었다.


냉정히 말해 폭발적인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솔레어는 만 24세의 젊은 나이다. 미래가 기대되는 자원이다. 이런 솔레어에 추가적으로 1~2명의 선수가 더 캔자스시티로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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