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최근 3연패를 끊었다. 이날 박찬희(29, 190cm)는 어시스트 10개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6-87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앞선 1-2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모비스를 잡은 바 있다. 그것도 80-63, 106-7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시즌 세 번째로 격돌했고, 이번에도 웃었다. 최근 동부-KCC-LG에 패하며 3연패에 빠져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모비스와 함께 공동 5위였던 순위도 단독 5위가 됐다.
이날 박찬희(29, 190cm)는 9점 1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더블-더블'급 활약을 남겼다. 최근 다소 주춤했지만, 이날은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박찬희는 "연패 기간 동안 경기가 너무 안 좋았다. 어시스트 수치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내가 급해지니까 다 급해지는 느낌이었다. 감독님도 그 부분을 말씀하셨다. 승수를 쌓아야 하는 상황에서 좋지 못했다. 오늘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많이 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모비스전 3연승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부분에 대해서는 "(양)동근이 형의 부상이 크지 않나 싶다. (양)동근이 형이 모비스의 중심이다. 없다보니 다소간 흔들리는 것 같다. 모비스에게 특별히 강하다기보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동근이 형이 없는 것이 크다"라고 짚었다.
이어 "내 매치업 상대가 (양)동근이 형인데, 지금 없다. 다른 1번을 보는 선수들이 있지만, (양)동근이 형보다는 상대적으로 조금은 수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생일을 맞은 정효근에 대해서는 "끝나고 식사하면서 축하를 해주려고 계획되어 있었다. 졌다면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뻔 했다. 이제 들어가서 축하해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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