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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라팍 너무 좋아.. 새 시즌 1루수 경쟁할 것" (일문일답①)

이승엽 "라팍 너무 좋아.. 새 시즌 1루수 경쟁할 것" (일문일답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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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동영 기자
1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이승엽. /사진=김동영 기자
1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이승엽. /사진=김동영 기자


KBO 리그 오프시즌 가장 바쁜 사람을 꼽자면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타자' 이승엽(41)을 들 수 있다. 현역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찾는 이들이 많다.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승엽은 2017년 새해가 되자마자 야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역 마지막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이런 이승엽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만났다. 마지막을 맞이하는 소감과 각오를 들었다. 아래는 이승엽과의 일문일답.


- 훈련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 지난 1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배팅 훈련을 하는 중이다. 보통은 신인급 선수들 훈련 시간 피해서 온다. 원래 신인들 배팅 끝나면 간단히 친다. 오늘은 조금 일찍 나와서 쳤다. 후배들 훈련하는 것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


-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은 어떤지?


▶ 사실 별다른 느낌은 없다. 인터뷰가 유독 많다. 마지막이라 그런 것 같다. 은퇴하고 나면 사라져야 하지 않겠나(웃음).


- 라이온즈 파크에서 하는 훈련은 어떤지?


▶ 아마 대구 시민운동장이었으면 훈련을 안 나왔을 것이다. 거기는 훈련할 곳이 없었다. 라이온즈 파크는 웨이트장도 좋고, 라커룸도 있고, 따뜻한 물도 나온다. 안 나올 이유가 없다. 너무 좋다. 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 아쉽기는 하다. 올 시즌 끝으로 은퇴하니까 아무래도 아쉽다.


- 타격폼을 수정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 수정까지는 아니다. 펜스를 높인다고 하니까, 홈런을 더 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시즌 때까지 해보고, 안되면 다시 돌아와야 한다.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 재미있지 않나. 똑같이 하면 재미없다. 물건도 새것이 좋다. 폼도 똑같이 하면 지루하다.


- 아들을 야구선수 시킬 생각이 진짜 있는지?


▶ 방학이라서 잠깐 왔었다. 소질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야구선수의 길이 너무 힘들다.


- 거포 1루수 외국인 선수 영입을 앞두고 있다. 1루수 출장 기회가 줄어들 지도 모르는데?


▶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내가 아무리 은퇴시즌이라고 하지만, 팀이 우선이다. 팀이 이겨야 한다. 내가 지명타자로 나가야 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경쟁은 한 번 해보려고 한다. 욕심이라기보다는, 아직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스스로 판단을 한 번 해보고 싶다.


- 마지막 시즌 풀타임 1루수로 뛴다면 그것대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풀타임 1루수로 뛰는 것은 힘들 것 같다(웃음). 그래도 해보는 데까지는 해볼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싶다.


- 마지막 시즌 골든글러브 생각은 없는지?


▶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2014~2016년 3년을 잘 보냈는데,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자신감도 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부진할 수도 있다. 개막 전까지 내가 원하는 몸과 타격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어 놓고 경기에 들어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 다음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1~3월, 3개월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얼마나 뜻있게 잘 보내는지가 중요하다. 폼을 완벽하게, 100%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되면, 시즌 성적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몸과 마음을 바쳐서 운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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