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남부지방을 강타하고 있는 장마에 광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라운드가 비에 젖으면서 후반기 첫 경기 시작이 하루 뒤로 밀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게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처음 열리는 게임이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 3패로 KIA의 약우세다. 광주에서 열린 개막 2연전(3월 22~23일)에서 1승씩 나눠가진 두 팀은 4월 말 광주 경기에서도 1승 1패를 기록했다. 창원 3연전(6월 13~15일)을 치렀는데, 당시 KIA가 1패 후 2연승을 달리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후반기 시작도 함께하게 된 두 팀. 하지만 첫날부터 경기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광주 지역은 하루종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는데, 특히 경기 시작 3시간 여를 앞두고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비가 쏟아졌다.
경기 진행을 대비해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깔아놓기는 했지만, 이미 잔디마저 비가 고이면서 게임을 치르기 쉽지 않게 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경기 시작 시간이 임박한 오후 6시까지도 강한 비가 내리고, 이후로도 빗줄기가 내린다고 한다. 결국 KBO는 오후 3시 35분경 취소를 결정햇다.
만약 경기가 치러진다면 홈팀 KIA는 제임스 네일, 원정팀 NC는 라일리 톰슨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네일은 전반기 18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고, 라일리는 18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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