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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송진우 생각났다" 최고 143㎞로 한 경기 15K라니... 클럽팀 최초 청대 좌완 "LG 송승기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인터뷰]

"구대성·송진우 생각났다" 최고 143㎞로 한 경기 15K라니... 클럽팀 최초 청대 좌완 "LG 송승기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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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최요한. /사진=용인시 야구단 제공
최요한. /사진=용인시 야구단 제공

"올해 시속 150㎞ 던지는 게 목표입니다."


클럽팀 출신 최초 18세 이하(U-18) 한국 야구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최요한(18)이 올해 9월 17일 열릴 2026 KBO 신인드래프트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최요한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83㎝ 몸무게 75㎏의 다소 왜소한 체격의 3학년 좌완 투수다. 비봉고에서의 2년간은 8경기 0승 2패 평균자책점 10.50, 6⅓이닝 5탈삼진으로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 2월 신생팀 용인시 야구단(U-18)으로 친구들과 함께 팀을 옮긴 뒤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하이라이트는 올해 4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였다. 1회전서 3⅔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경남고를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대전고와 32강전에서는 8이닝(92구) 4피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이름을 알렸다. 이때 최요한은 용인시 야구단 투수가 5점을 내주고 2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내려간 뒤 등판했다. 그리고 대전고 타선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한 KBO 구단 스카우트 A는 스타뉴스에 "2회 중간에 나와서 8이닝을 던졌는데, 고등학교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았다. 제구가 워낙 낮게 잘 되고 디셉션이 좋아서 타자 입장에서는 팔이 잘 안 보인다. 그래서 타이밍 맞히기 쉽지 않다"고 떠올렸다. 이어 "던지는 폼이 구대성 송진우가 생각났다. 왼쪽 팔을 숨겨서 짧게 나와서 던지는데 인 코스, 아웃 코스 제구력이 좋아서 타자들이 쉽게 못 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 정도였는데 직구 제구가 워낙 좋고, 슬라이더와 커브로 완전히 타이밍을 빼앗았다"고 감탄했다.


또 다른 KBO 구단 스카우트 B 역시 "타자 입장에서 타이밍 잡기 까다로운 유형의 투수다. 직구도 좋고 슬라이더도 잘 던져서 중간 투수로서 좋은 자원이 될 것 같다. 좌완 투수가 140㎞ 초중반의 공을 던지며 그 정도 경기력이면 좋은 불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최요한. /사진=용인시 야구단 제공
최요한. /사진=용인시 야구단 제공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는 유독 좋은 좌완을 찾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다. 초반에는 경기 항공고 이주호(19), 북일고 강건우(18) 정도가 꼽혔는데, 이들과 달리 최요한은 14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96, 55⅓이닝 81탈삼진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활약을 인정받아 클럽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청소년 대표팀을 통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 합류 전 스타뉴스와 만난 최요한은 "잘 던지고 싶고 구속을 늘리고 싶은 마음에 올 시즌을 앞두고 레슨장을 다녔는데 도움이 됐다. 올해 구속도 최고 시속 146㎞(비공식·공식 경기는 145㎞)까지 나왔다. 대표팀은 정말 뽑힐 줄 몰랐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야구를 시작해 중학교 2학년 때까진 야수만 했다. 하지만 좀처럼 성적이 나지 않았고 2학년 말부터 투수를 겸업하다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투수에만 전념했다. 최요한은 "타자 때는 기복이 심했다. 타자랑 수 싸움도 그렇고 타석에서 생각할 게 많았는데, 투수는 아무 생각 없이 내가 던지고 싶으면 던지면 되니까 그게 편했다"고 미소 지었다.


어렸을 적부터 LG 트윈스와 오지환(35)을 좋아했던 야수 소년은 투수를 하면서는 클레이튼 커쇼(37·LA 다저스)를 따라 하게 됐다. 그러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올해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좌완 송승기(23)였다. 송승기도 KBO 기준 181㎝의 작은 신장에도 뛰어난 수직 무브먼트와 안정적인 제구로 올 시즌 LG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최요한은 "어렸을 때부터 LG를 좋아했다. 오지환 선배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최근에는 송승기 선수처럼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키가 크지 않으신데 빠른 공을 던지고, 어린 선수답지 않은 야구를 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던지는 공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그중 체인지업은 유튜브에서 혼자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찾아 배웠는데 꽤 쏠쏠하다고. 자신의 강점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최요한은 "내 장점은 제구력이다. 몸보다 직구 힘과 수직 무브먼트가 좋다고 한다. 변화구 중에 제일 자신 있는 건 커브다. 스트라이크 넣는 건 커브고, 삼진 잡는 건 슬라이더다. 올해 150㎞를 던지고 대표팀에 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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