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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한국전력, 승부처 범실에 발목 잡혀

갈 길 바쁜 한국전력, 승부처 범실에 발목 잡혀

발행 :

수원=한동훈 기자
한국전력 바로티.
한국전력 바로티.


갈 길 바쁜 한국전력이 중요한 순간 속출한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선두권 추격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승부처에서 나온 범실이 뼈아팠다. 범실 숫자는 21개로, 22개의 KB손해보험보다 오히려 적었다. 그러나 접전 상황에 집중력을 잃어 흐름을 내줬다.


1세트는 바로티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오히려 KB손해보험이 우드리스의 범실에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력의 범실은 5개 뿐이었지만 KB손해보험에서는 우드리스 혼자서 5개를 저질렀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양상이 변했다. 1세트 주춤했던 우드리스가 범실 단 2개, 공격 성공률 60%로 9점을 책임졌다. 한국전력 바로티도 같은 9점이었으나 범실이 5개로 많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 빼앗긴 흐름을 쉽게 되돌리지 못했다. 3세트 초반부터 끌려가다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다 세트 중반 연속된 공격 범실로 완전히 주저 앉았다. 12-17서 방신봉이 속공 포히트, 12-18서 바로티가 백어택 라인오버로 흔들렸다. 순식간에 7점 차로 멀어지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3세트를 10점 차로 크게 진 뒤 4세트에도 분위기 수습에 실패했다. 초반부터 잦은 실수가 나왔다. 4-6에서 바로티의 스파이크 서브가 선 밖으로 나갔다. 이어 황두연에게 서브 득점을 헌납했고 윤봉우가 속공을 코트 안 쪽에 집어넣지 못해 순식간에 3점을 잃었다.


5-10에서는 강민웅이 이강원의 퀵오픈을 블로킹해 기세를 살리는 듯 했으나 서재덕의 스파이크 서브가 곧바로 아웃, 찬물을 끼얹었다. 6-11로 KB손해보험은 멀어졌고 10-17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며 한국전력의 의지가 꺾였다. 21-24로 따라가던 마지막 순간에도 안우재의 서브 범실로 허무하게 매치포인트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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