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웨스트브로미치(이하 WBA)를 꺾고 EPL 6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14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WBA과의 홈 경기서 4-0의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은 3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점을 따내며 리버풀을 3위로 밀어내고 EPL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휴고 요리스, 카일 워커, 에릭 다이어, 얀 베르통헨, 토비 알더베이럴트, 대니 로즈, 무사 뎀벨레, 빅터 완야마,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해리 케인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EPL 1위 첼시를 잡은 3백 전술을 사용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초반부터 토트넘은 강하게 WBA을 밀어붙였다. 로즈와 워커의 좌우 측면 돌파가 활발히 이뤄지면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었다.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오른발로 득점을 기록했다. 케인의 EPL 11호골이었다.
득점 이후에도 토트넘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25분 완야마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WBA 벤 포스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전반 26분 데니 로즈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오른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슈팅이 상대 수비수 가레스 맥컬럼을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 35분에는 해리 케인이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을 맞고 골대에 맞았다.
토트넘은 전반동안 12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을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상대 WBA에게는 1개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이 되자 WBA는 첫 슈팅을 기록하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9분 크리스 브런트를 빼고 제임스 맥클린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에 토트넘은 후반에도 활발한 측면 날카로운 크로스로 WBA의 공세에 맞서며 흐름을 다시 뺏어왔다.

후반 16분 WBA는 나셰르 샤들리를 뺴고 롭슨-카누를 넣으며 공격을 다시 강화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얀 베르통헌이 불의의 부상을 입어 벤 데이비스를 대신 투입했다.
후반 32분에는 또 워커의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리그 12호골을 기록했다. 3-0의 쐐기골. 이어 케인은 후반 37분 알리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4-0을 만들었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44분 케인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케인은 홈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손흥민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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