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규 규약상 FA(자유계약선수) 협상 시한인 1월 15일이 밝았다. 2016 시즌 후부터 FA 제도상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기간이 폐지됐다. 이후에도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15일은 '심리적 마감시한'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중 정성훈(36), 이진영(36), 황재균(29)만이 계약을 맺지 못했다. 2016년 미국서 뛰었던 이대호(34)도 현재 국내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지난 2016년 11월 11일부터 KBO FA 시장이 개시했다. FA 권리 승인을 신청한 선수는 총 15명(이현승, 김재호, 이원석, 용덕한, 조영훈, 봉중근, 우규민, 정성훈, 양현종, 나지완, 김광현, 황재균, 차우찬, 최형우, 이진영)이었다.
이 가운데 4명(이원석, 우규민, 차우찬, 최형우)만이 소속팀을 옮겼고, 7명이 원 소속팀에 잔류했다. 용덕한(현 NC 코치)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15명 중 12명의 행보가 정해졌고, 이제 3명만이 남았다.
이 가운데 가장 화제를 뿌리는 선수는 단연 황재균이다. 나이도 가장 어리고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문제는 조건이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들은 황재균에 관심을 보였으나 모두 40인 로스터에 포함하는 스플릿 계약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원소속팀 롯데와 영입을 노리는 kt도 황재균측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
정성훈, 이진영은 모두 원소속 구단과 계약이 유력하다. 관건은 금액보다는 계약 기간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kt와 이진영의 경우 '잔류'라는 공감대는 교감했으나 계약 기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대호도 있다. 2016 시즌을 미국에서 보낸 이대호는 현재 FA 상태로 미국, 일본, 한국 등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그동안 일본 언론에서는 이대호를 원하는 팀으로 이대호가 활약했던 소프트뱅크를 포함해 지바 롯데, 라쿠텐, 한신 등을 거론했다. 국내 구단과도 접촉이 가능하다. 친정팀 롯데 복귀설이 돌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체는 없는 상황이다. 언제든지 다른 구단에서 이대호의 영입전에 뛰어들지 모를 일이다.
'심리적 마감시한'이 채 24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과연 이들의 계약 소식이 들려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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