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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올스타 브레이크 최대과제, '결정력 UP'

GS칼텍스의 올스타 브레이크 최대과제, '결정력 UP'

발행 :

수원=한동훈 기자
GS칼텍스 선수들과 차상현 감독.
GS칼텍스 선수들과 차상현 감독.


"징크스가 생길까 걱정이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14일 현대건설과의 경기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 잡은 경기를 눈 앞에서 놓쳤다. 20점 이후 초접전 상황만 되면 한 방이 터지질 않는다.


GS칼텍스는 이날 외국인선수 알렉사가 부상으로 빠졌다. '차'를 떼고도 강팀 현대건설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이겼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아왔던 걱정거리가 한 순간에 사라지지는 않았다. 2-1로 앞선 4세트, 23-22에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흘러간 5세트에서도 4-1로 주도권을 잡았다가 허무하게 뒤집혔다.


차상현 감독은 알렉사 뿐만 아니라 팀 내 전반적으로 퍼진 문제라 진단했다. 차 감독은 12일 흥국생명전 패배 이후 "알렉사가 20점 이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남이 해줬으면 하는 태도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현대건설 전에는 알렉사 없이 이소영, 강소휘, 황민경 등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 눈 앞까지 갔다가 무릎을 꿇었다. 알렉사의 빈 자리가 아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저었다.


차 감독은 "알렉사가 있고 없고를 떠나 자신감의 문제"라 지적했다.


"정말 아쉽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 했다. 그래도 20점 이후 결정력은 아쉽다. 앞으로 2주 동안 쉬는데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 이게 또 징크스로 이어질까봐 염려된다. 승부처가 되면 선수들이 움츠러드는 것 같다.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2주 정도 기간이 있다. 선수들과 진지하게 미팅을 해서 돌파구를 찾겠다"며 당장은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후반 결정력만 보완한다면 GS칼텍스는 5~6라운드 순위 싸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수 있다. 이소영, 황민경, 강소휘 등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을 뽐낸다. GS칼텍스에 고전을 면치 못한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도 "정말 학을 뗐다. 솔직히 범실 아니었으면 우리가 1-3으로 그냥 지는 경기였다. 사이드 공격수들이 정말 훌륭하다. 점수도 그냥 주는 법이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을 지경이었다. GS칼텍스가 과연 2주 동안 2% 부족한 승부처의 '결정력'을 어떻게 보완해서 돌아올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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