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반대편인 유럽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프로축구리그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 중 하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는 현재(이하 29일 기준) 첼시가 가장 앞서 있다. 첼시는 2위 리버풀과 승점 8점 차로 벌어져 사실상 독주 체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선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정상급 리그인 스페인리그로 쏠린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은 그야말로 혼전 상태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1위로 가장 앞서 있지만 세비야와 바르셀로나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위부터 3위까지 불과 승점 2점 차이다.
스페인 리그는 19라운드까지 치러진 상태다. 38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일정 중 정확히 절반을 소화했다. 현재 우승 경쟁을 치르고 있는 팀은 3팀이다. 레알은 'FIFA 클럽 월드컵' 일정 관계로 1경기를 덜 치렀지만 13승 4무 1패(승점 43점)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13승 3무 3패(승점 42점)를 기록 중인 세비야다. 지난 16일 레알과의 맞대결을 잡으면서 선두와의 승점차이를 좁혔다. 3위 바르셀로나(12승 5무 2패, 승점 41점)도 최근 리그 5경기서 4승 1무를 기록,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레알은 선두임에도 쫓기는 입장이다. 40경기 무패 행진이 끊긴 이후로 '스페인 국왕컵' 포함 최근 4전 1승 1무 2패다. 선수들의 부상도 속출하고 있다. 이미 부상을 당한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로까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많다. 앞서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 페페까지 다쳤다.

2위 세비야는 현재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레알이라는 거함까지 잡으며 어느새 2위까지 치고올라왔다. 칠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다 2016년 6월 세비야 감독으로 부임한 아르헨티나 출신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 공격수 벤 예데르가 리그 15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월 리그서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3위 바르셀로나는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위 'MSN라인'이라고 불리는 리오넬 메시(15골)-루이스 수아레즈(15골)-네이마르(5골)가 이번 시즌 리그서만 35골을 합작하고 있다. 특히 네이마르는 지난 1월 12일 아슬레틱과의 '스페인 국왕컵'서 12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을 끊으며 부활을 알렸다.
이 팀들은 모두 오는 2월 중순부터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가장 먼저 바르셀로나가 프랑스 파리생제르망과 2월 15일부터 대결한다, 레알이 이탈리아 나폴리와 2월 16일, 세비야가 잉글랜드 레스터시티와 2월 23일 1차전을 갖는다. 리그와 함께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는 것은 일정상 매우 팍팍한 일이다. 때문에 우승 경쟁에 이 대회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유럽 대륙 대항전인 '챔피언스 리그'를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또 이들의 우승 경쟁을 위해선 세 팀간의 맞대결이 굉장히 중요하다. 1위 레알은 오는 4월 24일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치고, 5월 15일 세비야와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지난 12월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서 1-1로 비겼고, 지난 1월 16일 세비야에 1-2로 패했다. 레알 입장으로서는 남은 경기서 승점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위 세비야는 지난 11월, 3위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서 1-2로 패했다. 1위 레알은 잡았지만 바르셀로나에게는 지고 말았다. 세비야는 오는 4월 6일 재대결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맞대결을 펼치기 전 지지 않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다. 박빙인 우승경쟁서 한번 미끄러지면 순식간에 순위가 바뀐다. 리그가 전환점을 돈 가운데, 과연 어떤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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